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北 위성발사, 트럼프 재집권시 미래 협상 위한 것일 수도"

기사입력 : 2024년05월29일 09:10

최종수정 : 2024년05월29일 09:1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한이 27일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가운데 북한이 다소 촉박하게 위성 발사를 지속하는 이유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염두에 둔 협상 대비 움직임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분단을 넘어)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북한이 한국 시각으로 27일 밤 10시 44분께 정찰위성 '만리경 1-1'호 탑재의 위성발사체(SLV)를 쏘아 올렸지만 실패했다며 "이는 한국 언론들이 제기한 러시아 과학자들의 기술 지원 가능성에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알렸다.

북한이 지난 27일 밤 쏘아올린 발사체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사진= NHK방송 캡처]

28일 새벽 조선중앙통신은 만리경 1-1호를 실은 "신형 위성 운반 로켓"이 27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됐으나 "새롭게 개발된 액체산소+석유엔진의 작동 신뢰성 문제"로 1단 비행 중 공중폭발 했다고 전했다. 

CSIS는 "북한이 지난 12개월 동안 수 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함께 4차례나 SLV 발사를 수행한 것은 SLV와 위성 개발 프로그램에 북한의 물질적, 재정적 자원이 투입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4번째 정찰위성 발사 시도인 이번 '만리경 1-1'호 발사는 특히 정찰위성에 부여된 정치적 중요성과 올해 안에 위성 3개 발사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성공한 북한은 그해 말 개최한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2024년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린 데 대한 과업"을 천명한 바 있다.

북한이 SLV 발사 일정을 압축한 것은 올해 안에 3개의 위성을 추가로 운용하겠단 "공개 약속의 결과"일 수 있지만 "이는 또한 트럼프와의 향후 미래 협상 포지셔닝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트럼프 집권 2기를 염두에 둔 북한이 추후 협상테이블에서 유리한 협상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정찰위성 발사를 서두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8년 6월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CSIS는 북한이 향후 트럼프와 잠재적 협상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모라토리엄(moratorium·활동 중단)을 조건으로 한 대북 제재 완화와 현재의 (핵) 무기고를 사실상 허용하는 것을 포함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는 북한이 트럼프 2기 정부와 협상 때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중단 카드로 제재 완화를 모색할 경우 정찰위성 발사가 불가해 이전에 위성 발사 임무를 마칠 필요가 있단 의미로 해석된다. 

CSIS는 북한이 이번 발사 실패 요인으로 지목한 '새롭게 개발된 액체산소+석유엔진의 작동 신뢰성 문제'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지 불분명하다"며 다만 이는 북한이 "SLV 개발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정치적 표현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또한 지난 1년 간 4차례의 위성 발사 중 3차례 실패한 것은 "SLV 발사 능력을 정교하게 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실패는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실패의 교훈을 흡수해 (위성 탑재 로켓인) '천리마 1'호 설계를 개선한다면 내년 이맘때쯤에는 신뢰할 수 있는 SLV를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CSIS는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