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시 100일 기념 이용후기 이벤트 당첨자 100명 발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을 타고 있다.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출시 100일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한 이용후기 이벤트 참여자 중 우수한 후기를 제공한 100명을 선정해 31일 발표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1월 27일에 출시된 기후동행카드의 100일을 맞아 5월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다. 8일간의 짧은 접수 기간에도 1150명이 참여해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대학생, 직장인, 은퇴자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생생한 기후동행카드 이용 경험담을 들려주었으며 특히 내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도 이벤트 참여해 정성스러운 후기를 남겼다.
외국인 A 씨는 "아직도 한국의 지하철 시스템이 어려운 외국인이다"라며 "이제는 길을 잃어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무료로) 다시 기존 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교통비 걱정 없이 많은 장소들을 방문할 수도 있어 정말 편하다"며 "다른 도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 시민 임 모 씨 역시 "따릉이가 포함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며 자연스레 따릉이를 이용하는 횟수가 늘었고, 두 달 동안 8kg이나 빠졌다"며 "(대중교통) 이용에 횟수 제한이 없어 예전 같으면 자동차로 갈 곳을 대중교통으로 가다 보니 기름값과 대리값 등을 아낄 수 있어 생활비도 크게 절감했다"고 후기를 남겼다.
심사에 참여한 서울연구원 홍상연 박사는 "후기들이 진심 어린 경험과 감동을 담고 있어 모든 이야기가 소중했고 그래서 선정하기가 힘들었다"며 "사용자들이 단순히 교통비를 절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실천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는 우수후기로 선정된 100명에게 신규 해치 디자인 기후동행카드를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도록 6월 마지막 주에 배송할 예정이다. 선정자 명단은 31일 오후 4시 서울시 누리집에 게시되며, 개별 확인 문자도 발송된다.
기후동행카드의 문화시설 할인 혜택도 다양해진다. 롯데월드와 제휴해 6월 한 달간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동반1인 포함)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서울스카이를 28~37%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 출시 100일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며 "기후동행카드가 더 많은 시민들께 사랑받고, 이름처럼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내주신 소중한 후기를 바탕으로 기후동행카드의 서비스와 혜택을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