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장관, 모리타니아 외교장관과 공동주재
정상회의 의제와 의전 최종 점검..."준비 완료"
조 장관, "양측 강점 결합으로 최고 시너지 확신"
아프리카 8개국 외교장관과 별도 양자회담도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아프리카 28개국 외교장관을 포함한 45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오는 4~5일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준비를 마무리했다.
조 장관은 모하메드 살렘 울드 메르주그 모리타니아 외교장관과 공동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 정상회의 의제와 의전 사항을 최종 점검했다. 모리타니아는 올해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으로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정상 세션을 공동 주재하게 된다.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2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모하메드 살렘 울드 메르주그 모리타니아 외교장관이 공동 주재하는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됐다. [사진=외교부] 2024.06.02. |
조 장관은 "한국과 아프리카는 식민 지배와 피지배의 아픈 기억이 없어 서로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소중한 경험과 교훈을 나눌 수 있는 파트너"라며 "양측의 강점을 서로 결합한다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메르주그 모리타니아 외교장관은 한국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준비과정에서 아프리카측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소통의 장을 지속 마련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8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한국이 아프리카를 상대로 개최하는 최초의 다자 정상회의로, 동반성장·지속가능성·연대 등 3대 의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부 출범 이후 최대규모의 다자 정상회의이기도 하다.
한국 측은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한국과 아프리카가 주로 협력해온 ▲교역 및 투자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 ▲지속가능한 인프라 ▲직업훈련 및 교육 ▲디지털 전환 및 과학기술 ▲상호 이해 및 교류 증진 ▲평화ㆍ안보 등 7대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중심으로 양측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아프리카 측은 한국이 최초로 아프리카와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환영하고 농업·기후변화·기술·인프라·경제발전 경험 공유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조 장관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짐바브웨, 모로코, 보츠와나, 마다가스카르, 카메룬, 모리타니아 외교장관과 별도로 양자회담을 가졌다.
조 장관은 이날 양자회담을 통해 한-모로코 사회보장협정·기후변화기본협정·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여협정, 한-모잠비크 EDCF 기본약정, 한-짐바브웨 항공협정, 한-카메룬 외교관·관용여권 사증면제협정, 한-카보베르데 외교부 간 협력 양해각서, 한-코트디부아르 외교관·관용여권 사증면제협정, EDCF 기본약정 등에 각각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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