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AI 인재 유출 우려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09:46

최종수정 : 2024년06월05일 11:05

[서울=뉴스핌] 김양섭 중기벤처부장 = 인공지능(AI)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고급 인재들 역시 'AI 개발' 영역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으로의 이동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빅테크 기업 출신 인재들이 창업한 AI 스타트업들도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국내 테크 기업에 재직 중인 최상위급 AI 엔지니어들 역시 높은 연봉과 커리어 관리를 위해 기회가 된다면 미국 빅테크로의 이동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상단에 있는 미국 빅테크를 시작으로 미국 유명 스타트업, 국내 빅테크, 국내 스타트업 순으로 인력이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글로벌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머신러닝·AI 리서치 사이언티스트 연봉은 6000만 원에서 2억 4000만 원 수준인 반면, 오픈AI는 86만 5000달러, 테슬라는 78만 달러, 아마존은 72만 달러 정도로, 원화로 환산하면 10억 원이 넘는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가 발간한 'AI 인덱스 2024'에 따르면, 한국은 10만 명당 AI 관련 특허가 10.2개로 세계 1위이며 AI 인력 밀도(0.79%)는 세계 3위를 기록하는 등 AI 경쟁력이 높지만, 지난해 AI 인재 이동 지표에서는 -0.30명을 기록했다. 이는 10만 명당 AI 인재 0.3명이 순유출되고 있다는 의미로, 미국, 영국, 캐나다 등 글로벌 AI 강국이 인재를 순유입하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몇 년간 AI 분야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특히 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된 이후 그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PwC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AI 시장 규모는 약 3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도 대비 21.3% 증가한 수치다.

AI 기술의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자금과 인재의 유출 문제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AI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한 스타트업 CEO는 정부의 인재 유입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아시아권 국가들의 인재들이 미국에서 커리어를 쌓다가 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 다시 돌아갈 유인책이 거의 없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