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오픈AI '챗GPT-4o' 기습공개..."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해"

기사입력 : 2024년05월14일 06:09

최종수정 : 2024년05월14일 07:51

단일 모델로 음성, 텍스트, 시각 데이터를 처리
오픈AI "챗 GPT-4o, 기존보다 2배 빠르고 저렴"
구글 연례 최대 행사인 I/O 컨퍼런스 앞두고 기습 공개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챗GPT를 개발해 전 세계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몰고 온 오픈AI가 13일(현지시간) 챗GPT-4의 가장 최신 버전인 'GPT-4o'(GPT-포오)를 선보였다.

새롭게 공개된 GPT-4o는 주로 텍스트를 통해 대화할 수 있었던 기존 모델과 달리 텍스트뿐 아니라 청각, 시각을 이용해 추론하고 음성을 통해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이날 시연에 나선 오픈AI의 마크 첸 멀티모달 연구책임자는 챗GPT-4o와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픈AI가 13일 라이브스트림으로 공개한 챗GPT-4o 시연영상, 2024.05.14 koinwon@newspim.com

◆ 음성, 텍스트, 시각 데이터 처리..."기존보다 2배 빠르고 저렴"

첸 책임자가 "지금 시연 중이라 너무 긴장되는데 긴장을 풀도록 도와달라"고 하자 챗GPT-4o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라"고 조언하고 "너는 최고의 전문가니까 괜찮아"라며 긴장을 달래주기도 했다. 

숨을 과도하게 들이마시는 모습을 보이자 "이봐 진공청소기가 아니잖아. 천천히 들이마셔야지"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으며, 숨을 내쉬는 동안 "바로 그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치 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즉각적이고 자연스럽게 반응했다. 

로봇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자 즉각 이야기를 시작했으며, "좀 더 감정적으로 말해줘"라거나 "로봇처럼 말해줘" 등 다양한 요구에 맞춰 마치 진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어조나 목소리를 바꿨다.

이 외에도 수학 문제를 종이에 써서 보여주자 풀이 과정을 한 단계씩 자세히 설명해 주었으며, 코딩 과정을 보며 문제 해결을 도와주기도 했다.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는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상호작용과 사용 편의성 면에서 큰 도약을 이뤘다"면서 "우리는 챗GPT와 같은 도구가 사람과 협업하는 것이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치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처럼 챗GPT와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날 공개된 챗GPT-4o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통역 기능도 보여줬다. 첸이 이탈리아어만 가능한 사람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고 영어로 말하자 실시간으로 이를 이탈리아어로 통역해 주고, 상대의 이탈리아어는 다시 영어로 통역해 주며 실시간 통역사 역할도 했다.

다양한 입력을 처리하기 위해 서로 다른 AI 모델에 의존하는 지금까지의 여러 AI모델과 달리, GPT-4o는 음성, 텍스트, 시각을 단일 모델로 결합하여 이전 모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한다. 오픈AI 측은 새로 공개된 4o가 기존 모델(터보)보다 2배 빠르고 훨씬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무라티 CTO는 "서로 다른 세 가지 모델(음성, 텍스트, 시각)이 함께 작동하면 반응 시간이 늦어지고 경험의 몰입도도 떨어진다"면서 "새로운 GPT-4o는 세 종류의 데이터를 하나의 모델로 처리하고 추론해 지연시간을 없애고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챗GPT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시연 과정에서 문제점도 포착됐다. 이날 시연 중 오디오가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수학 문제 풀이를 마친 후 갑자기 "옷이 멋지네요"라며 다소 상황과 맞지 않는 엉뚱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챗GPT와 오픈AI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구글 연례 최대 행사인 I/O 컨퍼런스 앞두고 기습 공개 

오픈AI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웹에서 검색하여 질문에 대한 답변 찾기, 챗봇과 대화하여 다양한 음성으로 답변 듣기, 챗봇이 향후 기억할 수 있는 정보를 저장하도록 명령하는 기능 등 지금까지 유료 사용자에게만 제공됐던 여러 기능을 무료 사용자들에게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데이트된 버전은 향후 몇 주 내에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새롭게 공개된 GPT-4o는 빠르게 진화하는 AI시장에 다시 한번 지각 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구글, 코히어, 앤드로픽 등 여러 스타트업과 빅테크 기업들은 챗GPT-4를 업계 표준 삼아 성능이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AI 모델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날 GPT-4o 공개는 구글 연례 최대 행사인 I/O 컨퍼런스 직전에 기습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오픈AI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졌다는 평가 속에 구글은 하루 뒤인 14일 개최될 I/O 콘퍼런스에서 생성 AI인 제미나이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검색, 크롬 브라우저 등 구글 서비스 전반에 대한 최신 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