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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동해 가스전' 탐사비용 5000억 어떻게 마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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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첫 번째 시추 돌입…1회 시도에 1000억원 소요
정부 "시추 1~3공까지 석유공사 자체적으로 시행 가능"
석유공사, 4년째 자본잠식 상태…해외투자 수익금 활용
해외투자 필수적…"성공 가능성 높으면 국내비중 커져"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연말부터 시작될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시추 작업에 전 국민적인 관심이 모인다.

탐사 자원량이 최대 140억배럴에 달해 기대감이 높지만, 한 차례 시도에 약 1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돼 재원 마련이 관건인 상황이다.

다만 전담 기관인 한국석유공사는 흑자로 전환한 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은 데다 부채가 자본보다 큰 자본 잠식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해외 투자 유치보다 자국 기관 지분 확보가 우선시돼야 하는 만큼, 석유공사의 자체 재원 마련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다.

◆ 시추 5회 중 석유공사 3회 주도…"개발권 확보 면에서 유리한 시도"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동해 심해에 최소 다섯 개의 시추공을 뚫을 계획이다.

시추 한번에는 약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총 5000억원을 웃도는 비용이 필요한 셈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국석유공사] 2024.06.03 dream@newspim.com

올 연말에 시행될 첫 번째 시추 작업에는 석유공사가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 관계자는 "올해 시추 1공은 출자 50%와 자체 자금 50%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석유공사는 해외투자 수익금 등을 활용해 시추에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시추 1~3공까지는 석유공사의 자력으로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통상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초기에 작업을 주도함으로써 개발 사업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시추 1~3번 정도는 석유공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성공할 시 석유공사에 우선적으로 개발권이 돌아가므로 기관으로서는 좋은 시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3일 고위 관계자 주재로 열린 브리핑에서도 "시추공을 처음 뚫어보면 리스크가 어느 정도일 지 나온다. 성공 가능성이 높으면 국내 비중이 커지고, 리스크 비중이 높으면 해외 투자 유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해 석유공사에 초기 우선권을 부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 석유공사 재정난에 재원 조달 우려…"3회 이후 해외 투자 유치 불가피"

우려되는 점은 석유공사의 재정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는 사실이다.

석유공사는 지난 2020년 부채가 자본을 앞지른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자본 잠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부채는 19조5781억원으로 자본(18조2295억원) 규모를 웃돌았다.

2022년 들어서는 1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재무 사정에 청신호를 밝혔지만, 그동안 적자 규모가 막대했던 탓에 체감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석유공사는 2022년과 지난해에 각각 3130억원과 17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앞선 해에는 줄곧 적자를 기록했는데, 2020년에는 적자 규모가 2조4392억원에 달했다.

정부도 이런 재무 상황을 고려해 석유공사의 3차례 시추 이후부터는 해외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는 우리 측의 심해 개발에 대한 기술력 부족 등을 감안해서라도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지난 3일 고위 관계자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만약 부존량이 충분히 확인된다고 해도 우리는 심해 유전을 생산해 본 적이 없다"며 "경험과 기술력이 모두 부족해 해외 투자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올 연말에 시행될 첫 번째 시추 작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앞으로 해외투자 수익금 관리와 투자 유치 협의 등을 통해 차질 없이 재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올 연말에는 이미 출자와 해외투자 수익금 등을 활용한 자금 조달 계획이 잡혀 있어 시추를 진행할 수 있다"며 "이와 더불어 연말까지 해외 기업들과 투자 유치에 대해 협의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등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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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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