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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국악으로 풀어낸 그리스 비극... '악녀, 메디아에 대한 오해'

기사입력 : 2024년06월11일 14:52

최종수정 : 2024년06월11일 14:52

극단 죽도록 달린다, 관악아트홀서 28~29일 공연
국악계 스타 정은혜, 한아름 작가, 서재형 연출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극단 죽도록 달린다의 퓨전극 '악녀, 메디아에 대한 오해'가 오는 28일과 29일 관악아트홀 공연장에서 열린다. '악녀, 메디아에 대한 오해'는 창작국악음악에 뮤지컬 발성을 결합한 퓨전 장르극이다.

그리스 대표 비극인 에우리피데스의 '메디아'를 재해석하여 선보인다. 수천 년간 악녀로 묘사된 인물 '메디아'의 고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서사와 감정을 그려내 차별화된 감동을 담아냈다. 서재형 연출가는 "국악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결합으로 각기 다른 인물들이 지닌 문화적 배경과 심리를 묘사하려 한다"면서 "사랑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한 메디아의 비극적 운명을 담은 '메디아'를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퓨전음악극 '악녀, 메디아에 대한 오해' 포스터. [사진 =관악문화재단 제공] 2024.06.11 oks34@newspim.com

2024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관악아트홀과 3년 연속 호흡을 맞추고 있는 극단 죽도록 달린다가 제작했다. 지난 2018~19년 배우 황정민과 함께 세익스피어 '리처드3세', 소포클래스의 '오디이푸스'의 성공을 만든 한아름 작가와 서재형 연출가, 고전 비극의 명작 콤비가 새로운 그리스 비극으로 다시 뭉쳤다. 2019년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황호준 작곡가의 음악적 연출을 더해 호소력 가득한 비극을 만들었다.

창작자이자 소리꾼 정은혜가 '메디아'역으로 참여한다. 정은혜는 2002년 완산전국국악대제전 판소리 대상을 수상하고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하여 창극 '메디아', 연극 '리처드 3세' 등 배우로서 영역을 확고히 다진 배우다. 최근 창작자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 '2024 남성창극 살로메'(주연: 김준수)의 작창을 맡아 전방위적 창작 소리꾼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극단 죽도록 달린다는 2023 대만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식 초청, 제18회 한국뮤지컬 대상 베스트 창작뮤지컬상·연출상 수상, 제12회 DIMF 어워즈 2관왕 수상, 2019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이력 등 전문성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전문 단체이다. 공연 티켓가는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며, 관악구민은 R석 1만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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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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