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드디어 아이폰 통화 녹음 출시...킬러 콘텐츠 될지는 '물음표'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16:34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16:34

iOS 18부터 통화 녹음 가능...녹음 시 상대방에 자동 고지
AI로 통화 요약본 제공하지만 언어 지원서 한국어 빠져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애플이 아이폰 출시 17년 만에 통화녹음 기능을 선보이면서 그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통화 녹음 고지와 통화요약 한국어 미지원 등으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개최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리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12 mj72284@newspim.com

오픈 AI와 협업으로 관심을 받은 애플 인텔리전스와 함께 이날 관심을 받은 것은 아이폰의 통화녹음 기능이었다.

애플은 지난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통화녹음 기능을 배제해왔다. 상대방 동의 없이 통화를 녹음하는 것이 미국에서는 불법이기 때문이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은 통화 녹음을 시작하면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이 자동으로 전달되고 통화 후 AI가 통화내용의 요약본을 생성한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녹음, 요약 기능은 전화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며 "통화 중에 녹음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녹음 사실을 양측 모두가 알 수 있도록 고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아이폰 통화 녹음 배제 정책에 따라 그동안 아이폰에서는 통화 녹음을 할 수 없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우 기본적으로 통화 녹음을 지원했기 때문에 아이폰 이용자들은 상대적으로 불편함을 겪어오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해 SK텔레콤이 AI 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을 통해 통화 녹음 기능을 지원하면서 아이폰도 통화 녹음이 가능하게 됐다. 에이닷에서는 통화 내용에 대한 요약본도 제공한다. 에이닷은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에 힘입어 지난 3월 기준 이용자 4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에이닷의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은 SK텔레콤 이용자만 사용 가능하다. 에이닷 앱은 다른 통신사에서도 이용 가능하지만 통화 녹음은 SK텔레콤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 일종의 킬러 콘텐츠인 셈이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에이닷을 통한 아이폰 통화 녹음은 녹음 사실 여부를 상대방에게 별도 고지하지 않는다.

이번 아이폰 16에서 통화 녹음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했던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통화 녹음 사실 자동 고지에 한시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녹음 사실 고지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쉽다는 분위기다. 아이폰 사용자 카페에서는 "한국이 주요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통화 녹음도 고지를 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통화 녹음이 아이폰에 없었던 것도, 통화 녹음 시 고지를 하는 것도 전부 미국 기준", "국내 정서상 통화 녹음의 사전고지는 꺼림직한 면이 분명 있다"는 의견들이 다수였다.

통화 녹음 후 AI를 통한 요약본 제공에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꼽히고 있다.

애플에 따르면 통화 녹음 요약본 제공은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광둥어, 포르투갈어 등 8개 언어로 우선 지원된다. 한국어 지원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애플이 iOS 18이 탑재된 아이폰16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하기로 한 만큼 아이폰 16 시리즈의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인텔리전스는 대부분 예상됐던 기능들이었지만 실제 활용되는 방식이 다른 온디바이스 AI와 달리 매우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최근 시장의 우려와 달리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 영향으로 아이폰16 시리즈의 판매량이 전작 대비 약 20.7% 증가한 789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