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애플 'AI 아이폰' 초읽기…LG이노텍, 실적 반등 기대감 ↑

기사입력 : 2024년06월10일 15:05

최종수정 : 2024년06월10일 15:05

애플, WWDC서 AI 비전 공개…하반기 아이폰16 출시 전망
LG이노텍 낙수효과 기대…ASP·수율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애플이 하반기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아이폰16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애플향 매출이 80%에 달하는 LG이노텍의 실적 상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AI 기능 탑재를 기다리던 아이폰 유저들의 교체 수요 증가로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낙수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 AI 기능 담은 아이폰16 출시 임박…교체 사이클 진입하며 판매량 확대 전망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부터 14일까지 5일 간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iOS 18, 아이패드OS 18, 맥OS 등 새롭게 개편되는 운영체제와 아이폰의 AI 기능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6에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되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4에도 인공지능 기능이 추가됐는데, 1분기 판매량이 전작 대비 35% 증가했다. 애플의 경우 올해 교체 사이클에 진입하며 아이폰16 판매량이 2억35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2021년 이후로는 최대치다.

LG이노텍의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 [사진=LG이노텍]

◆ LG이노텍, 애플향 매출 비중 80%…카메라모듈 성능 개선으로 ASP↑

이에 따라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애플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70~80%에 달하는 LG이노텍이 큰 수혜를 볼 전망이다.

특히 아이폰16 시리즈는 카메라모듈 성능 개선이 있어 LG이노텍의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여줄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16 시리즈는 프로맥스에만 폴디드줌을 탑재한 전작과 달리 프로 모델에도 확대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디드줌은 프리즘을 이용해 빛을 굴절시켜 잠망경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또 프로와 프로맥스 라인업의 초광각(울트라와이드) 카메라가 기존 1200만 화소에서 4800만으로 상향될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LG이노텍이 주력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고가 모델(프로·프로맥스)의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조44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7% 늘어난 91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직전 보고서 대비 실적을 상향 조정하는데, 애초 예상보다 우호적인 환율과 아이폰 차기 모델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로 기판 소재 부문에서 실적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공정 레시피'를 찾는 과정에 AI를 도입해 수율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업계 최초로 고사양 카메라 모듈의 '공정 레시피' 도출 과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했다. 공정 레시피란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강도와 속도, 온도, 압력 등의 조건을 뜻한다. 특히 고부가가치 신제품의 경우 레시피를 찾아내는 데 오래 걸려 양산 초기에 수율이 낮은 편이다. 제조업의 주요 난제로 꼽히는 이유다. 회사는 앞으로 공정 레시피가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어느 정도 수준의 AI 기능을 탑재하느냐에 따라 아이폰 교체 수요가 자극될 것"이라며 "LG이노텍은 수율 개선, 사업 다각화 등의 방법을 통해 실적 감소를 방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사진
[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