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비수술 트랜스젠더' 토머스, 파리 올림픽 못 나간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13일 09:38

최종수정 : 2024년06월13일 09:39

스포츠중재재판소, 토머스가 낸 '차별 소송' 기각
국제수영연맹 "여성 스포츠 보호 노력 성과"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비수술 트랜스젠더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25·미국)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게 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3일(한국시간) "토마스가 국제수영연맹을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며 "그는 제도가 완전히 정비될 때까지 비엘리트 부문 경기에만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수술 트랜스젠더 미국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CAS는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선 "토머스는 미국수영연맹 소속이 아니다. 따라서 국제수영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하거나, 연맹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할 자격이 없다"고만 설명했다. 트랜스젠더의 출전 자격에 대한 판단은 하지 않았다.

어찌 됐든 토머스는 15일부터 열리는 미국 수영 올림픽 예선에 참가할 수 없어 대표 선발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됐다.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CAS는 독립 기구이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창설을 주도한 단체이다. 사실상 IOC의 의사를 대변한다.

CAS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국제수영연맹과 미국수영연맹이 토머스의 출전을 허락하지 않는 이상 개인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국제수영연맹은 2022년 6월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만 여성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며 성전환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사실상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전까지는 성전환 선수도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를 기준 이하로 유지하면 여자부 경기 출전이 가능했다.

남자로 태어나 윌리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던 리아 토머스는 2019년부터 호르몬 요법을 통해 여성이 되는 과정을 밟았다. 1년이 지난 2020년에는 이름을 바꾸고, 여자부 경기에 출전했다.

리아 토머스. [사진=리아 토머스 인스타그램]

당시에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남성 호르몬 억제 치료를 1년 이상 받은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허용해 리아 토머스는 펜실베이니아 대학 수영팀 여자 선수가 됐다.

남자 선수 시절 미국 랭킹이 400위권이었던 토머스는 2022년 3월 미국대학선수권 여자 자유형 500야드에서 압도적인 기량차를 보이며 우승했다.

이에 여자 대학 선수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커졌다. "남자 생식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지 않는 리아 토머스와 같은 라커룸을 쓰는 게 끔찍했다"는 동료의 주장도 나왔다.

결국 국제수영연맹은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사실상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고, 토머스는 이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토머스는 "국제수영연맹의 결정은 무효이고 불법이며 차별"이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CAS도 토머스가 아닌 국제수영연맹의 손을 들어줬다.

국제수영연맹은 이날 "CAS의 결정을 환영하며, 여성 스포츠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큰 진전을 이뤘다"고 성명을 냈다. 그러면서 "우리 연맹은 모든 성별의 선수가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를 얻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zangpab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