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파운드리, AI반도체 고객맞춤 토털서비스 간다...관건은 조직변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용 美서 메타·아마존 등 회동...파운드리 고객유치 물꼬틀까
소품종 대량생산→다품종 소량생산...조직 관성 벗어나야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 AI반도체의 빠른 성장 속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경계가 모호해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종합반도체기업(IMD) 경쟁력을 앞세워 AI솔루션 턴키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을 확장하는 데 있어 IMD란 점이 발목을 잡았다면, 고객 맞춤형으로 변화하는 AI반도체 시장에서 IMD 약점을 오히려 역으로 이용해 승기를 쥐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삼성전자는 전날(12일 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에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듀 보유한 기업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사양과 고객 요구에 맞춘 커스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6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Samsung Foundry Forum 2024)'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 최시영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날 이재용 회장은 미국 2주간 출장을 마치고 입국했는데, 미국 출장에선 메타, 아마존 등과 같은 미국 주요 빅테크사 최고경영자(CEO)와 회동을 가졌다. 미국 빅테크사들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있어 주요 고객이란 점에서 파운드리 포럼과 맞물린 이 회장의 출장은 의미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파운드리 사업에 있어 대형사 고객을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어왔다. 반면 최근 AI반도체 시장은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AI칩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에 대항해 미국 빅테크사들이 '반(反)엔비디아'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한편 자체 AI칩 개발을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이 변화 속 파운드리 사업에 있어 미국 빅테크사를 고객으로 확보해 대형 고객 유치에 물꼬를 튼다면, 파운드리 사업 확장에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된다.

이재용 회장이 이번 미국 출장을 통해 만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4개월 전인 지난 2월 이 회장의 초대로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회동했다. 당시 방한한 저커버그 CEO는 "삼성은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부분들이 삼성과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리 고객유치를 위해 삼성전자가 내세운 경쟁력은 삼성의 통합 AI솔루션을 활용하는 팹리스 고객은 파운드리, 메모리, 패키징 업체를 각각 사용할 경우 보다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20%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2027년까지 AI솔루션 광학 소자까지 통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서부 팔로 알토에 위치한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CEO 자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현재 AI반도체에서 미국 엔비디아(설계)와 SK하이닉스(HBM 공급), 대만 TSMC(생산)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삼각동맹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AI칩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고급패키징 기술을 보유한 파운드리 1위 TSMC, AI반도체에 필요한 첨단 HBM 생산 1위인 SK하이닉스가 연합군을 구성해 시장 주도권을 견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SK하이닉스의 첨단 HBM 생산 능력과 TSMC의 패키징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만큼 통합 AI솔루션을 강화할 경우 생산 시간 등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등 차변화된 경쟁력을 파운드리 고객들에게 강조한 것이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지금까진 메모리와 비메모리가 구분돼 있었다면, AI시대엔 그 경계가 모호해지기 시작했고 결국 고객 맞춤형으로 갈수밖에 없다"면서 "공정, 설계, 패키징까지 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삼성전자 입장에선 그동안 취약점이었다면 이것을 보완해 고객 맞춤형으로 가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으로 관건은 소품종 대량생산에 익숙한 삼성전자 반도체 조직이 다품종 소량생산인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에 맞게 변화할 지에 대한 부분이다. 반도체 사업에 있어 초격차 기술력을 앞세운 삼성전자는 1992년 12월 처음으로 세계 D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오랜 시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1등 왕좌 자리를 유지해 왔다.

D램 반도체의 경우 대량으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구조인 만큼, 삼성전자 반도체 조직도 그에 맞춰 직원과, 시스템이 정착됐다. 반면 삼성전자가 이번에 발표한 로드맵인 통합 AI솔루션의 핵심인 소객 맞춤형으로 가기 위해선 조직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장이었던 한 재계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는 방향이 정해져 있고, 값싸게 제품을 잘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해 주는 방식으로 삼성전자는 메모리에 30년 넘게 1위를 하며 그 방식에 익숙해 져 있다"면서 "반면 AI로 오게되면 GPU(그래픽처리장치)와 메모리가 잘 결합해 좋은 성능을 낼 수 있는 커스토마이징이 중요한데, 삼성전자가 HBM에 진입이 늦은 이유도 관성화 된 조직 시스템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