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LIV소속 디섐보, 4년만에 US오픈 패권... 상금 60억원

기사입력 : 2024년06월17일 09:44

최종수정 : 2024년06월17일 10:00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 도전 매킬로이, 2년 연속 준우승
김주형 공동 26위-김시우 공동 32위- 김성현 공동 56위
세계 1위 셰플러, 8오버파 부진 공동 41위로 대회 마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IV 골프 소속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남자골프대회 US오픈(총상금 2150만 달러)에서 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헐크' 디섐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0) 2번 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적어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한 타 차로 따돌렸다.

[파인허스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디섐보가 17일 열린 US오픈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안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4.6.17 psoq1337@newspim.com

2020년 US오픈 우승 뒤 다시 정상에 오른 디섐보는 우승 상금 430만 달러(60억원)도 차지했다. LIV 골프 소속 선수로는 지난해 PGA 챔피언십의 브룩스 켑카(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디섐보는 13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추격해온 매킬로이와 매치플레이 양상을 펼쳤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한때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18번홀(파4)에서 1.2m 거리 파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연장전으로 갈 기회를 잡지 못했다.

18번홀에서 파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 된 디섐보의 티샷이 훅이 나면서 황무지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레이업한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들어갔다. 회심의 벙커샷을 홀 1m거리에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한 디섐보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파인허스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디섐보가 17일 열린 US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우승의 발판이 된 벙커샷을 하고 있다. 2024.6.17 psoq1337@newspim.com
[파인허스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디섐보가 17일 열린 US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챔피언십 파퍼팅을 성공시키고 포효하고 있다. 2024.6.17 psoq1337@newspim.com
[파인허스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매킬로이(오른쪽)가 17일 열린 US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짧은 파퍼팅을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4.6.17 psoq1337@newspim.com

디섐보는 18번홀 그린을 걸어 나오면서 "페인 스튜어트가 여기 있었다"고 외치며 자신이 존경했던 1999년 대회 우승자 스튜어트를 기렸다. 스튜어트는 1999년 이곳에서 열린 US오픈에서 파퍼트에 성공해 필 미컬슨(미국)을 꺾고 우승했다.

18번홀 그린에 모인 수천 명의 갤러리는 "USA! USA!"를 외치며 디섐보의 우승을 축하했다.

2014년이 마지막 메이저 우승으로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노린 매킬로이는 2년 연속 US오픈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US오픈에서는 윈덤 클라크(미국)에게 1타 뒤져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이 6오버파 286타로 공동 26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시우는 공동 32위(7오버파 287타), 김성현은 공동 56위(12오버파 292타)에 올랐다.

[파인허스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주형이 17일 열린 US오픈 최종일 파3 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4.6.17 psoq1337@newspim.com

토니 피나우와 패트릭 캔틀레이는 4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 올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잰더 쇼플리(미국)는 1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마스터스를 포함해 5승을 올린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8오버파 288타를 치는 부진으로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