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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와 전면전 곧 결정"...중동 위기 확산 우려

기사입력 : 2024년06월19일 05:33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07:25

이-헤즈볼라, 최근 공방 가열...'레바논 공격 계획 승인"
전면전 발생하면 하마스 전쟁보다 대규모
美, 중동 위기 확산 방지 위해 특사 급파 설득 노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외무장관인 이스라엘 카츠는 18일(현지시간)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에 대한 내각의 결정이 곧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헤즈볼라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헤즈볼라와 레바논을 상대로 게임 규칙을 바꾸기로 결정하는 순간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츠 장관은 또 "전면전이 벌어지면 헤즈볼라는 파괴되고, 레바논도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는 레바논 베카 계곡 일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군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부 사령부가 전황 평가 회의를 열어 "레바논 공격을 위한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 지휘부가 헤즈볼라를 겨냥한 지상군 준비 태세도 서두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레바논을 근거지로 삼고 있는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 지지와 함께 이스라엘의 전쟁 중단을 요구하면서 미사일과 로켓 공격을 이어왔다. 

헤즈볼라와 하마스는 모두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이스라엘에 맞서온 무장정파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을 수행하면서도 북부 국경에서 헤즈볼라 공세를 무력화하기 위해 공습 등으로 주요 지휘관을 제거해왔다. 

헤즈볼라는 지난 11일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최고위급 지휘관 탈레브 압둘라 등이 사망하자, 수백 발의 로켓과 드론을 동원해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공격을 퍼부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의 주요 물류 거점인 하이파 항구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

공세가 거세지자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에서는 국가 안보를 위협해온 헤즈볼라를 이번 기회에 제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 경우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가자지구 전쟁은 물론 북부에서 헤즈볼라와도 전면전을 동시에 치르게 되고 중동 위기는 다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우려가 높다. 

뉴욕타임스(NYT)는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이 발생하면 하마스와의 전쟁보다도 더 큰 규모의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으며 가자지구 휴전과 정세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온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백악관은 에이머스 호크스타인 특사를 긴급 파견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전쟁 방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호크스타인 특사는 전날 이스라엘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 장관등을 만난 데 이어 레바논으로 이동, 헤즈볼라측을 상대로 설득을 벌였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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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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