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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여름철 환경산림분야 안전관리 선제적 대응

기사입력 : 2024년06월19일 16:21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6:21

낙동강 녹조 등 4개 분야 점검 강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도민이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환경산림 분야 선제 대응에 나선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낙동강 녹조 저감과 차질없는 수돗물 공급, 하천 재해예방사업을 통한 홍수 대비 등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환경환경산림국은 지난달 점검회의를 갖고 재난사고 대응 매뉴얼과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검토했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오른쪽 두번째)이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여름철 환경산림 분야 선제 대응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4.06.19

◆여름철 낙동강 녹조 관리 총력 대응

최근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낙동강 칠서와 물금·매리 지점의 녹조 상황은 조류경보 발령 기준에 근접하고 있어, 6월 중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도는 2024년 녹조발생 예방 및 대응 추진계획을 수립해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등 녹조 발생 저감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해 왔다.

하지만 낙동강 본류에는 배출경로를 특정할 수 없는 비점오염원 등으로 녹조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도는 낙동강 지역에 녹조가 다량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환경부에 녹조 제거를 위한 장비 도입 등을 꾸준히 건의해 왔다.

하천에 녹조가 발생하면 물리적 제거시설을 통한 집중 처리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대응 방법이다. 이를 위해 올해 환경부는 녹조제거 선박 18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이 중 5대는 합천창녕보, 칠서취수장, 창녕함안보, 물금‧매리 등 도내 낙동강 권역에 배정해 운영하고 있다.

녹조 대량 발생 우려가 클 경우, 경남도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낙동강수계 댐․보 등의 연계운영협의회에서 기상 상황과 하천시설의 가용수량 등을 고려한 댐·보․하굿둑 연계 방류를 제안해 녹조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국가 차원의 녹조 전담기관 설립을 위해 법적 근거 마련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여름철 안전한 수돗물 공급 '이상무'

도는 여름철 도민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취·정수장 관리도 강화한다.

도는 그간 녹조 발생에 대비해 낙동강 중·하류 지역 취·정수장을 중심으로 시설 점검, 고도 정수처리를 위한 약품 보유실태 확인 등 일제 점검을 했으며, 각종 수돗물 사고 발생을 가정한 모의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왔다.

녹조 발생 정도에 따른 단계별 조치 태세를 확립해 기온 상승으로 녹조가 짙어지더라도 신속한 대응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수돗물은 △취수 △응집·침전 △모래여과(입상여과) △염소소독의 정수과정을 거쳐 수용가로 공급한다.

조류로 인한 독성물질에 대해서도 오존처리, 활성탄 여과 등 고도 정수처리를 설치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조류 독소 문제는 도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진양호와 낙동강 본류를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모든 취·정수장을 대상으로, 조류 독성물질 측정주기를 최대 주 3회 이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깔따구 유충 등 하절기에 번성하는 소형생물에 대응하기 위해, 정밀여과장치 등 차단설비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홍수기 대비 취약지구 점검 및 하천재해예방사업 조기준공 추진

도는 여름철 집중 호우에 대비해 하천 수위 상승으로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취약지구 등을 중점 관리한다.

지역별 점검반을 편성해 하천점용허가 사업장 중 허가기준 위반사항과 집중호우 기간 전 미준공 준설사업장‧재해복구사업장의 추진상황을 점검하여, 취약사항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하천범람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는 담당자를 지정하고, 특보발령에 대비해 지정된 대피소를 사전 점검해 인명피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도민 이용이 잦은 하천변 산책로의 출입차단시설 설치 현황을 점검하고, 하천관리원, 지역 자율방재단 등을 동원하여 사전 출입통제를 철저히 추진한다.

홍수기 대비 비상연락망 구성, 수방자재 점검 등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여 기상예보에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도는 홍수 방어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방하천에 추진 중인 하천재해예방사업지 22곳을 대상으로 재해 피해 요인을 제거해 왔으며, 재해 발생 제로화를 목표로 하천재해예방사업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산사태 대책상황실 운영

도는 오는 10월15일까지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산사태 예측정보 모니터링, 산사태취약지역 관리, 주민대피명령 권고 등 산사태 재난상황을 총괄 지휘한다.

도는 산사태 현장예방단과 함께 산사태취약지역 2389곳과 지난해 산사태 피해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재해예방 효과에 탁월한 사방댐 등 사방사업 125곳은 우기가 오기 전 완료할 예정이다.

여름철 도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휴양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12개 사업에 251억원을 투입해 산림휴양시설을 확충하고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에서 운영하는 금원산자연휴양림은 도민을 대상으로 우선예약제(50%), 시설사용료 감면(15%), 숲속음악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자연휴양림으로 대운산자연휴양림(양산시), 용추자연휴양림(함양군), 금원산자연휴양림(거창군), 오도산자연휴양림(합천군), 국립편백자연휴양림(남해군), 케이블카자연휴양림(사천시), 하동편백자연휴양림(하동군) 등이 있다.

지난 4월에는 황매산숲속야영장(합천군)이 개장했고, 다음달 초에는 고성군 소재 갈모봉자연휴양림이 개장해 이용객을 맞는다.

도내 자연휴양림 이용객은 지난해 기준 175만명으로 전년도 대비해 124% 수준으로 대폭 증가했다.

도는 여름 휴가철 대비 안전한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자연휴양림 20곳, 숲속야영장 2곳, 산림욕장 20곳, 치유의숲 6곳 등 총 48곳에 대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민기식 국장은 "도는 녹조 총력 대응과 함께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하천 범람 예방 등으로 도민들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산림휴양시설도 철저하게 사전 점검해, 도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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