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中 상무부 "EU가 2차전지 성분과 배합, 부품 디테일까지 요구해"

기사입력 : 2024년06월21일 10:03

최종수정 : 2024년06월21일 10:0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상무부가 EU의 중국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 과정에서 기업의 기밀이 포함된 과도한 요구를 해왔다고 폭로하며, 보복조치를 강하게 시사했다. 이로써 중국과 EU간의 무역전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허야둥(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0일 기자회견에서 "EU는 반덤핑 조사라는 명분으로 중국의 기술을 엿보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허야둥 대변인은 "EU는 중국 기업들에게 상세한 배터리 성분과 배합, 전기차 생산원가, 모든 전기차 부품과 원자재의 단계별 구매정보, 판매경로와 가격결정방식, 유럽에서의 고객정보, 공급망 배치정보 등을 요구했다"며 "EU가 수집한 정보는 전례없이 광범위하며, 보조금 조사의 필요성을 훨씬 초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허 대변인은 "EU는 조사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했던 중국 기업에게 충분히 협조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징벌적으로 높은 세금을 부과했고, 이로 인해 중국 기업들이 놀라워하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공정경쟁을 방해하는 EU의 이같은 조치에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대변인은 "중국내 업계의 신청과 중국 법률에 따라 지난 17일 EU산 돈육 및 돈육 부산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며 "예비조사 결과에 따라 임시 반덤핑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조사가 완료되면 상무부가 정식으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관련 업계가 EU산 유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요청했으며, 상무부는 그 요청을 주목하고 있다"고 발언해 추가적으로 EU산 유제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2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7.4%~38.1%포인트(p)의 추가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중국 당국과 대상업체에 통보했다. 다음달부터 임시 관세가 부과되며, 올해 하반기 EU 27개국이 이를 승인하면 향후 5년간 시행이 확정된다.

중국의 한 항구에 중국산 자동차들이 수출을 위해 선적을 대기중이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