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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만든 생성형 AI다큐 '위대한 인도'...제작 판도 뒤흔들까

기사입력 : 2024년06월21일 17:03

최종수정 : 2024년06월21일 17:03

인도전문가 강성용 교수와 뇌 과학자 김대식 교수 참여
두 전문가가 펼친 3일간의 대화 토대로 프로그램 구성
속도감 있는 전개와 생성형 AI를 이용한 장면들로 눈길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EBS1의 생성형 AI다큐멘터리 '위대한 인도'가 오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45분 방송된다. EBS 창사특집으로 만든 이 다큐멘터리는 뜨겁게 약동하는 14억 인구 대국, 세계 경제의 뜨거운 감자로 등극한 인도를 안내하는 인도 문명사 다큐멘터리 3부작이다. '한반도의 공룡 점박이', '특별기획 싱어즈' 등 매번 새로운 다큐멘터리를 선보여온 한상호 PD가 생성형 AI(인공지능)를 동원하여 만든 작품이어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다큐멘터리 '위대한 인도'에 출연한 강성용 교수와 김대식 교수. [사진 = EBS 제공] 2024.06.21 oks34@newspim.com

제작진은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김대식 교수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장 강성용 교수를 내세워서 우리가 잘못 알거나, 잘 알지 못했던 인도의 역사와 문화를 통찰하고 진짜 인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김대식 교수는 뇌과학, 뇌공학, 인공지능을 연구하면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챗GPT와 생성형 AI의 활용과 역할을 역설해왔다. 강성용 교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삼프로TV의 '남아시아 인사이드' 시리즈 등 시청자들에겐 가장 친숙한 인도 전문가다.

이 다큐멘터리는 제작진이 만든 방송 구성안이나 원고에 프리젠터가 참여하는 방식이 아닌 두 사람의 대화 자체를 뼈대로 만들어졌다. 서울 모처의 스튜디오에서 무려 3일에 걸친 두 사람의 대화를 스크립터로 삼았다.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AI로 생성한 화려한 시각 효과다. 강 교수와 김 교수가 인도와 관련한 특정한 개념을 언급하면 이와 관련 있는 조각상이나 인물의 초상화가 등장해서 직접 내용을 설명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위대한 인도'를 연출한 EBS 한상호 PD. [사진 = EBS 제공] 2024.06.21 oks34@newspim.com

이 다큐멘터리는 기존의 로드 다큐멘터리나 문명사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빠른 호흡과 예능적인 재미를 더한다. 특히나 독보적인 인도학자와 최첨단의 뇌과학자가 나눈 대화와 통찰을 통해 그간 서구 문명이 보고 해석한 인도가 아니라, 한국인의 시각으로 인도를 재해석한 관점이 신선하고 흥미롭다. 아울러 프리젠터 두 사람의 3D 모델링을 바탕으로 인도 영화의 집단 군무 '맛살라'까지 소화하며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시각적인 효과뿐 아니라 모든 목소리와 포스터까지 AI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EBS 측은 조만간 생성형 AI를 제작 전반에 도입하기 위해서 TF(태스크포스)팀을 발족해 발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다큐멘터리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이 어떤 파장을 몰고올 것인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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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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