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관세전쟁 피하자"…EU·중국 협상 테이블에

기사입력 : 2024년06월24일 14:27

최종수정 : 2024년06월24일 14:28

중국 상무부장-EU 부위원장 협의
하베크 독일 부총리 "협상할 시간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이 EU의 중국 전기차 고율 관세부과로 인한 관세 전쟁을 피하기 위해 협상테이블에 앉기로 합의했다.

뉴욕타임스는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과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통상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이 전기차 관세 문제를 놓고 협의하기로 했다고 중국 상무부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돔브로우스키스 무역 대표로부터 관세 부과에 관해 구체적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협의 시기와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왕 부장은 하베크 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EU가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 조치를 철회하도록 독일이 적극적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하베크 부총리는 "관세는 징벌적인 것이 아니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는 보조금을 상쇄하는 것이 목적이다"며 EU의 관세 부과 조치를 옹호했다. 이어 "관세부과 조치가 11월에 발효되므로 양측이 협상할 시간은 남아있다"면서 "열린 시장이 되려면 운동장이 기울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최대 38.1%인 중국 전기차에 대한 EU의 임시 관세는 7월 4일 적용되지만 통상 5년 기한의 관세 확정 전 11월 2일까지 조사가 진행된다.

하베크 장관이 베이징에서 왕원타오 부장,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 만났으나 리창 총리, 허리펑 부총리와는 만나지 못하자 중국 당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 관영 매체는 지난 주 중국 자동차 업계가 상무부에 유럽산 수입 가솔린차에 대한 관세부과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가 현실화하면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

중국 자동차 업체의 약진으로 중국의 독일 자동차 수입은 지난 5년간 거의 반토막났다. 다만 중국 부유층의 독일 고급차 브랜드 선호는 여전하다. 메르데세스 벤츠는 독일에서 생산하는 고급차 마이바흐의 대부분을 중국에 수출한다. 중국 이외 시장으로의 수출량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중국의 한 항구에 중국산 자동차들이 수출을 위해 선적을 대기중이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