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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영화제들...수준 높은 영화와 다큐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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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인 여성 조명...'전쟁과 여성영화제'
지구 온난화로 고통받는 해양생물 이야기...'국제해양영화제'
'영화가 뜨는 바다'에서 펼쳐지는 '정동진독립영화제'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크고 작은 영화제들이 여름 극장가에 풍성함을 더한다.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제도 있지만 작고 의미있는 영화제에서 좋은 영화를 만나고, 영화제가 추구하는 정신을 탐구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28일 막이 오르는 전쟁과 여성영화제를 비롯하여 국제해양영화제, 정동진독립영화제 등 가볼만한 영화제를 살펴봤다. 큰 영화제와는 달리 대부분 티켓 구하기가 쉽고, 상당수의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무료로 감상할 수도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강형철 감독의 영화 '스윙키즈'의 한 장면. [사진 = 전쟁과여성영화제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제2회 전쟁과 여성영화제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전쟁은 그 특성상 여성들에게 치명적이다.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함께 토론도 하는 영화제다. 개막작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박수남, 박마의 감독의 다큐멘터리다. 재일 조선인 2세 박수남 감독이 수십 년에 걸쳐 기록한 16mm 필름들을 딸인 박마의 감독과 함께 디지털로 복원하는 과정을 담았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징용의 흔적은 물론 원폭 피해 조선인과 일본군 '위안부'문제 등 조선인 피해자들의 노동과 일상을 폭넓게 담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다큐멘터리 영화 '되살아나는 목소리'의 한장면. [사진 =전쟁과여성영화제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티파니 슝 감독의 다큐멘터리 '어폴로지'는 한국, 중국, 필리핀 등에서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로 끌려 간 이들의 삶을 좇는 동시에 서로의 연대 가능성을 살피는 영화다. 일본군 '위안부'가 한국에 한정되지 않은 초국적 범죄임을 고발한다. 아그니아 갈다노바 감독의 '퀸덤'은 러시아의 퀴어 예술가 지나를 주인공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그림자를 담는다.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는 한국전쟁 시기 거제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영화제 기간동안 각종 포럼과시네토크가 진행된다.

국제해양영화제는 '선을 넘다: Boundless Ocean'라는 주제로 11여 개 국가로부터 초청한 27편의 장·단편 해양 영화를 선보인다. 7월 19일부터 7월 21일까지 3일 동안 부산 영도 복합문화공간 피아크(P.ARK)에서 개최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만타가오리, 외계생명체와 조우'의 한 장면.[사진 = 국제해양영화제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개막작으로 지구온난화로 야기된 여러 문제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와 해양생물에 대한 애정을 수채화 일러스트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낸 재미교포 애니메이터 윌 김 감독의 '잃어버린 보석(Disappearing Jewels)', 해양생물학자이자 2002년 에미상을 수상한 릭 로젠탈 감독의 '만타가오리, 외계생명체와 조우(Alien Contact)'가 상영된다. '만타가오리, 외계생명체와 조우'는 날개 길이가 거의 8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의 지느러미로 우아한 유영과 어류 중 가장 발달된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는 만타가오리의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마설 감독의 영화 '낭인'의 한 장면. [사진 = 국제해양영화제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폐막작으로 선정된 마설 감독, 이강생 출연의 '낭인'은 각자의 아픔과 고민을 안고 사는 세 명의 젊은 남녀가 서핑 마니아의 유토피아로 알려진 완안에서 만나 교류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폐막식에는 이 작품의 주연이자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한 배우 슈 웨이하오가 무대 인사를 갖는다. 이밖에도 파타고니아가 제작한 '해녀: 바다의 딸 (Daughter of the sea)'을 비롯하여 러시아의 한 회사가 세계 아쿠아리움 인기 어종인 범고래를 남획하는 현장을 고발하는 세라 노랜버그 감독의 '오르카-블랙 앤 화이트 골드' 등이 상영된다. 국제해양영화제 조하나 운영위원장은 "올해는 해양환경, 해양문화 외에도 인문학, 문학, 음악 등 바다를 주제로 모든 것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정동진독립영화제 포스터. [사진 = 정동진독림영화제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라는 제목으로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진다. 8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되는 대표적인 독립영화제다. 매일 밤마다 재미있고 의미 있는 독립영화 20여 편이 운동장에서 상영된다. 모든 상영작은 무료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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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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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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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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