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퀵커머스 도전장 내민 컬리...이제 배민과도 전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 자취촌 모인 동네서 시작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1시간 내 배달
'고비용' 퀵커머스에 업계 반응 '글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컬리가 퀵커머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컬리나우'를 이용하면 서울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은 앞으로 주문한 제품을 1시간 내외로 받아볼 수 있다. 현재로서 가장 큰 경쟁자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다.

업계에서는 상장을 앞둔 컬리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사업에 발을 들인 것으로 본다.

◆ 자취촌 많은 동네에서 시작…1시간 내 배달

26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전날 '컬리나우' 서비스를 론칭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마포구 망원동, 성산동, 연남동, 은평구 증산동 등 일부 지역에 도입됐으며 주요 판매 물품은 간편가정식(HMR)과 신선식품, 뷰티 상품 등 5000여개 상품이다.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 사이에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컬리나우로 주문할 수 있으며 배달료는 구매 금액에 따라 1900원~4900원 사이다. 주문 금액이 5만원을 넘으면 무료로 배달한다.

컬리, 퀵커머스 서비스 '컬리나우' 첫 화면 이미지. [사진=컬리 제공]

서대문구와 마포구, 은평구는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일명 '자취촌'이 많은 동네다. 해당 3곳에서 사업을 개시한 이유는 퀵커머스의 수요가 1~2인 가구에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컬리는 운영이 안정화되면 서울 내 다른 지역까지 확장하고, 상품 가짓수도 늘릴 계획이다.

퀵커머스 시장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1년 1조2000억원에서 내년 5조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상장을 앞둔 컬리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사업에 나섰다고 본다. 앞서 컬리는 지난 1분기 매출 역대 최대 기록 후 "최근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IPO의 경우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주간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좋은 타이밍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엄청난 비용 부담에 성공 쉽지 않아…업계 '주목'

컬리 동남권 물류센터 [사진=컬리]

컬리의 퀵커머스 사업 진출은 최근 업계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커머스, 배달 업계는 업황 악화와 동시에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배달 업계는 커머스로, 커머스는 배달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배달의민족은 최근 쿠팡이츠와의 경쟁을 위해 커머스 사업 강화에 나선 상태다.

다만 퀵커머스 사업의 성공은 쉽지 않다. 도심에 물류센터를 구축해야 하기에 비용 부담이 크다. 배송 라이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쿠팡도 쿠팡이츠를 통해 퀵커머스를 시도했다가 축소했고 이마트는 진출했다가 사업을 접기도 했다. 컬리가 서울 일부 지역에만 작은 규모의 PP 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비용 절감을 위해서다.

배달의민족 B마트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더프레시 등이 진출했지만 뚜렷한 일인자가 없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한 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 사업은 주문 금액이 적기 때문에 수익은 적은 반면 도심 물류센터 등 비용 부담이 커서 사업성이 떨어진다"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점차 '배송비는 무료'라는 인식이 뚜렷해져 수익성이 모호해 컬리가 과연 지역을 확장해 운영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