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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설경구 주연 드라마 '돌풍'...'숨 막히는 전개, 연기력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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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박경수 작가 복귀작
대통령 시해와 권력 암투 등 현대사 닮은 스토리는 익숙
김희애와 설경구 세 번째로 만나 양보 없는 연기 대결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늦은 밤 청와대의 대통령 접견실.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가 한때의 동지였지만 탐욕에 빠진 대통령 장일준(김홍파)의 전자담배 액정을 바꿔치기 하여 시해한다. 대통령과 경제부총리 정수진(김희애) 등의 계략에 빠져 구속위기에 처한 박동호가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대통령은 수술에 들어가고 정국은 한치 앞을 모르는 안개 속으로 치닫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김희애와 설경구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신작 시리즈 '돌풍'.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김희애와 설경구가 치열한 연기대결을 펼치는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은 다소 충격적인 스토리로 출발한다. 그러나 대통령 시해라는 소재는 이미 우리 현대사에서도 익히 봐왔던 장면이었기에 그렇게 충격적인 것만은 아니다. 회를 거듭하면서 거대악인 경제부총리 정수진 일당과 일전을 벌이는 박동호의 활약은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 한다. 특히 밀고 밀리는 계략으로 상대방을 쓰러뜨리려는 권력내부의 싸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극으로 치닫는다. 상대방을 무너뜨리기 위해 검찰, 재벌, 국회, 내각, 국정원 등 모든 것을 총동원한 치열한 전쟁은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싸움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드라마 '돌풍'에서 거대악과 싸우는 정의로운 총리 역을 맡은 설경구.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추적자 더 체이서(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 등 '권력 3부작'으로 불리는 정치 드라마를 선보여온 박경수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선과 악의 대결, 권력 내부의 암투 등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스토리지만 이야기를 몰고 가는 작가의 뚝심이 느껴진다. 김희애와 설경구는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두 인물을 맡아 연기대결을 펼친다. 신념 때문에 대통령을 시해하는 광기의 인물 박동호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악녀로 변신한 김희애의 캐릭터가 충돌한다. 특히 악역을 맡은 김희애는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차분한 이미지의 김희애가 보여주는 비수를 감춰놓은 듯한 악녀 연기는 이 드라마를 봐야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드라마 '돌풍'에서 악역을 맡아 열연한 김희애.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김희애와 설경구는 영화 '더 문', '보통의 가족'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돌풍'은 설경구가 1994년 드라마 '큰 언니' 이후 30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최연숙 비서실장 역의 김미숙, 부패한 정치 권력을 이용하는 대진그룹 부회장 강상운 역의 김영민, 박동호의 수행비서 서정연 역의 임세미 등이 단단한 연기로 두 사람을 받쳐준다.

'돌풍'은 트렌디한 화면과 톡톡 튀는 스토리를 가진 요즘의 시리즈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오히려 전통적인 드라마 기법을 충실히 따르면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한국적 정치상황이 녹아있는 드라마에 글로벌 시청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사뭇 흥미롭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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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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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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