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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미국인보다 외국인 고용 선호" 미 법원, 소송 허용

기사입력 : 2024년06월28일 04:58

최종수정 : 2024년06월28일 07:5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법원이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플랫폼스가 불법으로 미국인보다 값싼 외국인 인력 고용을 선호해 자국인을 차별한다며 제기된 소송을 허용하기로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제9 순회 항소법원은 27일(현지시간) 2 대 1 판결에서 외국인 여부에 근거한 계약 차별을 금지하는 남북전쟁 시대 법이 미 시민에 불리한 편향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의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당시 연방 법원은 비교적 임금이 낮은 비자 소지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미국 노동자를 배제한다는 미국 시민 푸루쇼타만 라자람의 소송을 기각했다. 라자람은 수천 명의 미국인 노동자를 대표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메타 본사 외부의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메타는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면서 자사가 미국인 노동자를 차별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원고가 입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라자람의 변호인 대이널 로는 미국 시민에 차별적인 편향이 기술업종에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로는 로이터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이번 판단이 이러한 차별을 끝내기 위한 더 많은 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제9 순회 항소 법원은 연방 법률인 1866년 민권법 제1981조가 미국 시민에게 채용 차별로부터 보호를 제공하는지 여부에 대해 이전에 다룬 적이 없다. 다만 뉴올리언스 제5 순회 항소 법원은 지난 1986년 판결에서 해당 법이 미국 시민에 대한 반편향을 금지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미국 자국민보다 외국인 노동자를 선호한다는 혐의로 소송에 휘말린 것은 메타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미 법무부는 애플이 이민 노동자를 미국인보다 선호한다며 2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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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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