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나스닥 상장' 김준구 웹툰 대표 "美 투자자들도 웹툰 인정...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울 것"

기사입력 : 2024년06월28일 08:58

최종수정 : 2024년06월28일 10: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나스닥 상장 후 기자간담회 "아시아의 디즈니 목표, 절반 정도 지나"
"네이버 작은 조직에서 시작, 미국 시장 상장까지...실감안날 정도로 기뻐"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김준구(47) 창업자 겸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시작했던 '웹툰'을 글로벌 투자자들이 하나의 산업이자,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해줬다"고 말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모회사로, 이날 뉴욕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공모가 21달러를 9.52% 상회한 23달러에 마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뉴욕증시 상장식 이후 나스닥 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으로) 모집한 자금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참여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작가)를 더 효율적으로 지원해 회사를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스닥 상장 후 간담회 하는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창업자 겸 대표이사. [사진=뉴스핌]

그는 "20년 전 네이버 내에서 작은 조직으로 시작한 웹툰이 사업부에서 독립사업체로, 국내 사업에서 일본으로, 이제 북미로 영역을 확장해 나스닥 상장이라는 꿈 같은 과정을 밟게 됐다"면서 "너무 기쁘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나스닥 상장 준비 과정에서 세계최대자산운영사인 블랙록이 "우리의 비전을 가장 빨리 사주고,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면서 "웹툰은 한국이 만든 포맷이지만 미국 투자자들은 글로벌 산업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사업 게획과 관련해 "프로덕션으로서의 회사 역할도 중하지만 초심처럼 얼마나 강력한 IP(지적재산권)를 더 쌓아갈 수 있는 지가 중요하다"면서 "한국에서 시작한 다양한 IP 플랫폼으로서의 역할과 창작자 지원 모델을 일본에서 확인했고, 이제는 북미에서 그걸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IP에 대한 퀄리티 컨트롤에 집중하면서 이 가운데 일부를 선별해 하위 스튜디오 자회사에서 자본을 투입하고 그것을 영화나 다른 매체로 다각화하는 허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웹툰은 초창기 10명 이내의 작가로 시작했지만, 현재 전세계 2400만명에 달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고 있다.김 대표는 네이버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웹툰 사업을 전담,육성해오면서 CEO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김 대표는 "저희와 함께 하는 수많은 개인 창작자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컨텐츠를 많은 독자들에게 배급할 수 있다는 면에서 많은 성취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 웹툰을 시작하면서 아시아의 디즈니를 목표로 세웠던 데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면서 "디즈니처럼 훌륭한 작품들을 글로벌로 배급할 수 있는 배급망과 지식재산(IP)을 갖추는 회사가 되고, 또 100년 넘게 가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꿈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같은 목표를 위해 세운 기간이 36년이었다"면서 "이제 20년이 지났으니 목표까지 절반 조금 넘게 지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나스닥 상장 오프닝벨 행사에 참석한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창업자 겸 대표이사(가운데)와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및 GIO(글로벌투자총책임자). [사진=웹툰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김 대표는 "투자자들이 네이버와 웹툰엔터테인먼트의 향후 관계를 궁금할 때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살다가 아들이 독립하고 나선 상황'이라고 설명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나스닥 상장 오프닝벨 행사에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및 GIO(글로벌투자총책임자)도 참석했다. 김 대표는 "오늘 이해진 GIO에게 '아들이 잘 성장해서 독립하게 됐다'고 말했고, 이 GIO도 '수고했다'며 격려해줘서 울컥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블랙록뿐만 아니라 이름만 들으면 알 정도의 대형사들이 이번 상장 과정에서 대거 투자자로 참여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북미에서 플랫폼 허브로서 새로 선별한 IP를 이해하고 컨버팅을 잘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현재 사도 업구조는 플랫폼이 80%, 광고가 10%, IP가 10% 수준인데 이 세 가지 분야에서 모두 성장할 여지가 크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