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9명 사망' 시청역 인도 돌진 운전자 입건..."급발진 감식 의뢰"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12:07

최종수정 : 2024년07월03일 07:54

운전자 병원서 치료 중 "방문 조사 고려"
경찰 "급발진 여부 국과수에 의뢰 예정"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경찰이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사상자 15명이 나온 교통사고를 낸 A씨(68)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2일 오전 10시 사고 브리핑에서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의 3조 1항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전날 밤 발생한 시청역 인근 역주행 승용차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7.02 aaa22@newspim.com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일 오후 9시 26분경 A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인 세종대로18길(4차선 도로)을 역주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차량이 BMW와 쏘나타 등 차량 2대를 들이받은 후 인도와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졌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운전사 A씨에 대해선 "병원에서 치료 중으로 A씨가 움직일 수 있을 때 의사 소견에 따라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 방문 조사도 고려 중"이라며  "환자이기에 긴급체포는 안 했다"고 말했다. 구속 여부에 대해선 "사건 조사를 하면서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은 음성으로 조사됐다. 정 과장은 "중대한 사안인 만큼 여러 방향에서 확인하기 위해 채혈도 지난 1일 병원에서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고령 운전자 과실 가능성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정 과장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운전 능력이 떨어진다고 보긴 힘들다"고 주장했다.

차량 급발진 논란에 대해서는 "운전자 책임이 없다고 말하고 싶은 것일텐데, 이 부분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며 차량도 오늘 중으로 이동시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확보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해 일차적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호텔에서도 수사에 필요한 영상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자동차의 사고 전·후 일정 시간 동안 자동차의 운행 정보를 저장하고 저장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인 사고기록장치(EDR, Event Data Recorder) 분석은 경찰이 직접 한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국과수에서는 1개월에서 길게는 2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