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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첫 '탈북민의 날'(7.14) 계기로 소망하는 우리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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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생들에게 '영웅'(hero)으로 불린 탈북청년
우리의 시선은 여전히 낡은 시대에 머물러 있어
北에서 온 이웃과 일상 속의 만남이 가능해지길

[서울=뉴스핌] "선생님! 같이 수업 듣는 친구들이 저에게 'You are a hero!', 영웅이라 말해주었어요. 한국에서 한 번도 듣지 못했던 말이라 너무 새로웠어요."

이창현 한반도평화연구원 사무국장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다녀온 북한 출신의 한 제자가 그곳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필자에게 들려주었다.

수업 도중 그가 북한 출신이라는 것을 담당 교수가 우연히 알게 되어 다음번 수업 시간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어 주기를 요청했다고 한다. 

발표를 통해 북한을 떠나 한국에 오게 된 과정을 들은 동료 학생들이 모두 그에게 '영웅(hero)'이라 말해주었다는 것이다. 고난과 역경을 뚫고 인생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딘 데 대해 미국 친구들은 그에게 주저 없이 '영웅'이라 답하고 존경을 표했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반응이 너무도 충격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탈북하여 한국에 정착한 지 수 년이 지나는 동안 자신의 이야기에 이러한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자신은 늘 적응이 늦고 서투르다는 시선만 받아왔는데, 미국 친구들의 경우 북한을 탈출한 결단과 도전에 주목하는 것이 신기했다고 한다. 자신의 인생을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는 사실에 그는 스스로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힘을 내었다고 고백했다.

누군가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정체성과 관계는 달라진다. 관점은 상대방과 자신을 규정하고 둘 사이의 관계를 구속한다. 외모, 출신지, 학력 등 겉모습으로 누군가를 너무 빨리 판단하다가 그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경험, 반대로 이러한 선입견으로 인해 자신을 온전히 보이기도 전에 평가받았던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북한이탈주민도 마찬가지다. 분단 이후 3만 40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이 대한민국에 들어왔다. 이는 인생을 뒤흔드는 엄청난 결정을 하고 위험스러운 여정을 통과하여 이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3만 4000여 개의 이야기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이들을 이미 정해놓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닐까? 북한이탈주민을 어색한 억양을 사용하고 한국 사회 실정에 밝지 못한, 각종 지원대상으로만 여기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막연한 이미지를 넘어 사람을 보아야 한다. 초점도 다르게 바꾸어야 한다. 자신의 인생을 걸고 용기 있는 결정을 했던 이들의 이야기는 더 나누어지고 존중받아야 한다.

북한 식량난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탈북하기 시작했던 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25년 이상 지났음에도 북한이탈주민을 향한 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히 고난의 행군 당시에 머물러있는 듯하다.

강산이 두 번 이상 바뀌는 시간의 두께만큼 북한이탈주민은 우리 사회에 깊숙하게 다가왔고 주변 환경도 변했다. 최근 입국하여 새로운 보금자리를 튼 사람도 있지만 남한살이 20년 차로 사회 곳곳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북한이탈주민도 이제는 상당수다.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자리 잡은 북한이탈주민 또한 많아졌다. 부모 손을 따라 탈북 여정을 거친 후 대한민국에 정착한 어린아이들은 국내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이제 2030 청년이 되었다. 북한이탈주민과 관련한 각종 사회 제도 또한 꾸준히 보완되어 왔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우리의 시선이 고정된 까닭은 여전히 제대로 된 만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5천만명 VS 3만4천명'으로 여전히 북한이탈주민 비율이 극소수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만남의 초점과 방법, 방향에 있어 우리 모두의 개선이 필요하다. 그래야 오래도록 함께하는 만남, 더 넓고 깊은 만남, 지속적인 만남이 가능하다.

먼저, 북한이탈주민과의 만남의 초점을 중장기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여전히 초기 정착에만 관심을 둔다.

어느 정도 지역 적응을 하면, 학교에 입학하면, 취업에 성공하면, 이제 궤도에 올라갔으니 나머지는 북한이탈주민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 여긴다. 그러나 모든 이주자는 초기 정착을 잘했을지라도 이주 단계에 따라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난관을 마주한다.

그가 북한 출신이어서가 아니다. 이는 새로운 곳에 정착한 이주자라면 누구나 겪는 문제인 것이다. 한국에서 아이를 낳고 학부모가 되었으나 자신이 남한 학교를 경험하지 않았던 탓에 가정통신문이 낯설고, 사교육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고려할 때 상대방 부모님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자신의 배경을 설명해야 할지 고민한다. 상대적으로 좁은 인맥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 자신의 신용 점수를 관리하는 노하우, 이직이나 사업확장을 할 때의 장기적인 로드맵 등은 초기 정착을 잘해도 나타나는 고민거리다.

북한이탈주민을 특별하게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이웃이라 여기고, 초기 정착을 넘어 5년, 10년, 20년 이 사회에서 살면서 우리가 마주해야 할 일상을 공유하고 돕는 만남이 필요하다.

만남의 영역과 방법에 있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종교기관 내 탈북민 부서, 탈북 대학생 장학금 지원과 같은 영역은 이미 여러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중복의 우려까지 있다.

북한이탈주민을 만나는 새로운 무대를 개척하고, 다양한 만남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특별히 지자체, 남북하나재단(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등 공공 기관과 NGO, 종교기관 등 민간 단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민간 기관은 북한이탈주민을 만날 열의와 자원을 가지고 있으나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접근이 어렵고 정보가 부족하다. 반면에 공공기관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정보와 접근성은 좋으나 다양하게 사업을 운영할만한 여건은 부족하다. 이에 앞으로는 북한이탈주민과의 만남의 영역을 확장할 다양한 협력과 시도가 필요하다.

서로 돕는 쌍방향 만남도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하는 일방향적 만남이 주를 이뤄왔다.

그러나 한쪽은 일방적으로 주고, 다른 한쪽은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관계는 지속성에도 문제를 드러내며 서로에 대한 위치와 관점까지 고정화시킨다.

지원 중심의 만남도 중요하지만 서로의 관심을 공유하고 취미를 함께하며, 때로는 양방향으로 도울 수 있는 관계가 구축될 때 부담과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양방향 관계에서 북한이탈주민 또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보람을 느낀다.

결국 만남의 궁극적 목적이 성패의 열쇠가 된다. 북한이탈주민의 자립과 생존에만 관심이 있다면 일방향성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남북 주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행복한 것이 목적이라면 쌍방향적 관계는 필수적이다.

정부가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제정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오는 10일에는 남북하나재단 주최로 '2024 남북한주민 사회통합사례 발표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성공적인 정착 스토리와 통합의 사연들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

기념일 제정과 사례발표 대회 등을 기회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다시 살피고 남북주민의 관계를 더 두텁게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

일상의 이웃으로 남북주민이 서로 만나고 통합을 이루어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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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댄스 2.0 쇼크] 나도 영화 감독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시댄스(Seedance) 2.0의 등장은 가히 공포스럽다", "이건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인쇄하는 것이다", "AI 영상이 수공예 공정 단계에서 산업화 생산 시대로 진입했다" 중국 최대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더우인(抖音, 틱톡의 중국 버전)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動) 산하의 클라우드∙AI 서비스 플랫폼 볼크엔진(火山引擎∙volcengine)이 개발한 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에 대한 시장의 평가다. 시댄스 2.0은 전세계 AI 업계를 넘어 영화와 광고 업계의 지형도를 흔들 거대한 변수로 떠올랐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SNS를 통해 "너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It's happening fast)"는 평을 남겼고, 중국 영화감독 자장커(賈樟柯)는 자신의 웨이보에 "정말 대단하다. 시댄스 2.0으로 단편을 하나 만들어볼 생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미국의 영화 감독 찰스 커런은 "시댄스 2.0이 할리우드를 뒤흔들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약 4개월 전 미국 오픈AI(OpenAI)가 공개한 소라(Sora) 모델이 놀라운 물리 세계 시뮬레이션 능력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시댄스 2.0은 AI 영상 기술 산업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며 AI 영상 생성을 다시 한 번 여론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가성비 甲, 7만원에 2분짜리 영화 한편 뚝딱  "가죽 재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탄 한 남자가 골목 사이를 지나 빠르게 질주하는 모습을 카메라가 따라간다. 뒤에는 여러 대의 자동차들이 그를 쫓고 있고 카메라는 남성의 긴박한 표정을 담는다. 남자가 노상 테이블을 들이 받으며 질주를 이어가고, 아수라장이 된 주변 배경을 원거리 장면으로 담는다" 이러한 내용의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했더니 한 남성을 쫓는 긴박한 추격전의 영화급 장면이 만들어졌다. 한 이용자는 "99%의 현실감. 이게 AI라고 말해주지 않았다면 배우가 누군지 찾아봤을 정도"라는 글을 남겼다. 시댄스 2.0이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국내외 사용자를 중심으로 이같은 체험기가 쉴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사용자가 짧은 프롬프트나 참고할 사진 또는 사운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완벽하게 이해해 완전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과 다중 카메라 구도를 갖춘 영화급의 고퀄리티 영상을 만들어낸다. 블룸버그는 시댄스 2.0이 "생성된 클립의 품질로 관찰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평했다. 스위스에 기반을 둔 컨설팅 업체 CTOL은 시댄스 2.0을 "현재 이용 가능한 가장 진보된 AI 영상 생성 모델"이라면서 실제 테스트에서 "오픈AI의 Sora 2와 구글의 Veo 3.1을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댄스 2.0이 주목 받는 이유는 매우 높은 '가성비'다. 유명 시각효과 감독 야오치(姚騏)는 시댄스 2.0을 활용해 2분 분량의 SF 단편 영화 '귀로(歸途∙귀도)'를 제작했는데, 소요된 비용은 단 330.6위안(약 7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통적인 제작 환경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치다. 업계 관계자들의 추산에 따르면 시댄스 2.0을 통해 5초 분량의 영상을 생성하는데 드는 비용은 4.5~9위안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 기간도 단축돼 애니메이션 제작 기간은 기존 1주 이상에서 3일 이내로, 인건비는 약 90%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소개된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해보면, 시댄스 2.0을 활용해 1분짜리 영상을 만드는 데는 보통 3~5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게임 개발사 게임사이언스(遊戲科學∙Game Science)의 펑지(馮驥) 최고경영자(CEO)는 시댄스 2.0의 등장을 기점으로 향후 일반 영상 제작 비용이 더 이상 기존 영화·드라마 산업의 논리를 따르지 않고 점차 연산력의 한계 비용 수준에 수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펑 CEO는 "콘텐츠 영역은 전례 없는 차원의 인플레이션을 맞게 될 것이며, 기존의 조직 구조와 제작 프로세스는 완전히 재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19 pxx17@newspim.com ◆ 시댄스 2.0, 무엇이 다른가? '4대 핵심 기술' 그 동안 AI 영상 생성 모델들은 △촬영·카메라 움직임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멀티모달 소재 융합 능력이 좋지 않아 음향과 화면이 맞지 않고 △캐릭터·장면의 일관성이 약하며 △낮은 제어 가능성에 따른 저조한 생성 성공률 등의 난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간 상당수 AI 영상 생성형 모델들은 단편적인 엔터테인먼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댄스 2.0 출시는 바로 이러한 업계의 기술적 난제에서 겨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AI 모델이 정지된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는 1세대 수준에 그쳤다면, 시댄스 2.0은 카메라 무빙(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 기법) 설계, 샷을 넘나드는 캐릭터 일관성 그리고 원천 단계에서의 음향·영상 동기화 능력을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구체적으로 시댄스 2.0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은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영상∙음성(오디오)∙이미지∙텍스트 등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Dual-Branch Diffusion Transformer, 영상∙음성 동시 처리) 아키텍처' △멀티샷 스토리텔링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를 통해 AI 영상의 '가챠식(랜덤 결과 반복) 생성'에서 '감독급 창작'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쉽게 말해 AI가 알아서 샷을 나누고 카메라를 움직여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렌즈 이동 모션을 세부적으로 정교하게 묘사할 필요 없이 AI 모델이 스토리 텔링에 따라 자동으로 샷 분할과 카메라 무빙 방식을 설계하고, 심지어 창작자가 생각지도 못한 장면까지 자동으로 채워넣는다. 이는 시댄스 2.0이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간단한 프롬프트 한 줄로도 전문 감독급의 카메라 연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2.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는 시댄스 2.0의 최대 강점이다. 최대 9장의 이미지, 3개의 영상, 3개의 오디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동작·특수효과·스타일·인물 외형·사운드 효과 등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는 풍부한 '감독 도구 상자'를 제공한다.   3.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 해당 기능은 영상 생성과 동시에 전용 음향효과와 배경음악을 매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 모양과 대사의 정밀한 싱크를 구현하고, 표정∙동작과 감정의 높은 일치를 실현해낸다. 4. 멀티샷 스토리텔링 여러 샷이 전환되는 가운데서도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AI 영상을 단일 샷 클립에서 다중 샷의 완결된 내러티브(스토리텔링)로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인 영화 창작의 기초 역량을 갖추게 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효율과 품질 모두에서 도약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가챠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기존 모델들은 같은 프롬프트를 반복 입력해 여러 결과를 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시댄스 2.0은 단 한두 번의 시도만으로도 90%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미 일부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와 감독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영화급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AI 영상이 단순 소재 생성에서 영화 창작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콰이쓰만샹(快思慢想)연구원 톈펑(田豐) 원장은 "실험 결과 시댄스 2.0은 참조 영상의 카메라 워크, 리듬, 이펙트를 정확히 재현하며, 완벽한 통제 수준의 결과물을 낸다"면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영상 속 인물이 그 음성과 동일한 목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더 이상 후시 녹음을 할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이러한 역량은 낮은 자본으로 누구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확한 입 모양, 배경음악, 특수효과가 모두 포함된 짧은 영상의 생성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지면서, AI 영상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영상 제작의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 시댄스2.0 vs 미국 SORA 2  시댄스 2.0 열풍 속에 미∙중 AI 격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의 AI 영상 생성 최신 모델 '소라(Sora) 2'와 '시댄스 2.0'을 통해 미중 양국의 기술적 강점과 한계점을 진단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술 철학 ① 소라 2 : 세계 시뮬레이터목표: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는 물리 세계를 만드는 것.강점: 중력·반동·마찰 같은 물리 법칙이 잘 살아 있는 영상, 특수효과·리얼한 장면.성격: 물리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화면 구성은 강하나, 스토리 구성은 추가 작업이 필요. ② 시댄스 2.0 : 감독 시뮬레이터목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감정을 바로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강점: 분할 샷, 카메라 무빙, 음악·리듬까지 포함된 완결된 '클립'을 한 번에 생성.성격: 물리 정밀도보다 재미있게 잘 넘어가는 장면 구성에 우선순위를 둠. 2. 기술 구현 ① 소라 2강점 : 얼음 위 도약, 물 튀김, 공 튀기기 등 복잡한 동작의 물리적 사실감.약점 : 장편·복잡한 서사는 감독이 따로 컷 구성. 편집, 음악 등을 손봐야 함. ② 시댄스 2.0강점 : 프롬프트 한 줄로 '도입–전개–클라이맥스'가 있는 전개가 가능.약점 : SF·다큐멘터리처럼 물리 정확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음. 3. 시장·비즈니스 포지션 ① 소라 2대상 : 할리우드, 고급 광고, 대형 스튜디오 등 고품질 특수효과·리얼리티가 중요한 분야.모델 : 강한 기반 모델 + API를 열어주는 '프로용 엔진'. ② 시댄스 2.0대상 : 틱톡 크리에이터, 전자상거래 셀러, 중소기업 마케팅 등 대중 창작자·콘텐츠 플랫폼.모델 : 앱 안에 녹아든 '원클릭 영상 감독', 누구나 바로 써서 올릴 수 있는 툴. 결론적으로 소라 2는 현실과 똑같이 보이게 만드는 힘(물리적 리얼리티)에서 강하고, 시댄스 2.0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클립(서사·효율)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AI 영상의 미래는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이긴다기보다 각자 역할을 나눠 가져가는 공존·혼합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고급 영화·시각특수효과(VFX)·정밀 시뮬레이션은 소라 2가, 숏폼·광고·웹드라마·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시댄스 2.0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pxx17@newspim.com 2026-02-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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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화 앞둔 격동의 가상자산거래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둔 가상자산 업계가 '빗썸 유령코인'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와 함께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업계 전반이 격랑에 휩싸였다. 1위 사업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역시 규제 변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의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대한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사고 직후 현장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검사'로 전환한 만큼, 단순 실수 여부를 넘어 내부통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원 빗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6.02.11 pangbin@newspim.com 검사 연장에 따라 추가적인 내부통제 미흡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빗썸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오지급이 두 차례 있었으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차원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업정지, 과태료는 물론 경영진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역시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점유율 30%에 달하는 2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허가 취소 등 초강경 조치는 현실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위법성 판단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업계 1위 두나무에도 불똥이 튀었다. 거래소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주주 지분 제한(15~20%) 도입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 지분은 25.5%다. 네이버파이낸셜과 1대3 비율로 합병할 경우 송 회장 19.5%, 네이버 17% 구조가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두나무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예상된다. 그나마 지분제한이 20%로 결정되면 합병에는 영향이 없지만, 만약 15%로 적용될 경우 송 회장과 네이버 모두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사는 오는 5월말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다.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6월 11일, 주식교환 효력 발생일은 6월 30일이다. 대주주 지분제한 규제 수준에 따라 합병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6 peterbreak22@newspim.com 4위 사업자 코빗은 규제 변수 속에서도 미래에셋그룹이 매각을 확정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했다. 미래에셋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인수한 코빗 지분은 92%, 매각대금은 1334억7988억원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인 NXC(60.5%)와 SK플래닛(31.5%) 보유분이다. NXC가 2017년 65.3%를 913억원, SK플래닛(당시 SK스퀘어)이 2021년 33.2%를 873억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거래소 사업 자체로는 큰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 역시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빗 점유율이 너무 미미하다는 점에서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과 정치권 모두 모든 사업자에 대한 동일 규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그룹 차원의 지분 재분배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 점유율 2% 중반대인 3위 사업자 코인원도 매각설에 휩싸인 상태다. 다만 개인 보유 지분 19.14%와 개인 법인 지분 34.30%를 포함해 총 53.44%를 보유한 창업자인 차명훈 이사회 의장은 매각보다는 다수 사업자간의 협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법제화를 앞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여전히 고객 자산 상황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고팍스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한 상태다. 빗썸 유령코인 사태로 인한 각종 규제 도입이 가장 큰 변수지만 법제화 이후 은행 등 외부 사업자와의 경쟁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권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그 이상의 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빗썸을 받은 징계 수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후속 규제 수준도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은행 등 안정적인 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가장 큰 변수라고 판단된다.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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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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