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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선, 노동당 410석 얻어 압승할 듯"

기사입력 : 2024년07월05일 06:45

최종수정 : 2024년07월05일 19:16

보수당은 131석으로 창당 이후 최악의 참패...극우 정당 13석 이변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4일(현지시간) 실시된 영국 총선 출구 조사에서 노동당이 전체 650석 중 410석을 얻어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 방송과 일간 더타임스·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현 집권 여당인 보수당은 131석을 얻어 참패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이후 계속됐던 보수당 정권은 14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최종 선거 결과는 5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이날 투표가 마감된 오후 10시 일제히 공동 출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BBC는 "노동당이 출구 조사에서 예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면서 "노동당 대표인 키어 스타머가 차기 총리 자리를 예약했다"고 말했다.

이날 선거에서 노동당은 역대급 대승을 거뒀다. 토니 블레어 대표가 이끌었던 1997년 총선(418석)에는 약간 못미치지만 직전 선거였던 2019년(202석)에 비해선 무려 200석 이상을 더 얻게 되는 것이다. 

이에 비해 보수당은 1834년 창당 이후 190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이전까지 보수당이 얻은 최소 의석은 1906년 때 얻은 156석이었다. 일간 가디언은 "출구 조사 결과가 확정된다면 보수당은 자신들이 '보수당'이라고 불리기 시작한 이후 최악의 참패를 당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전 낙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은 리시 수낵 총리는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극우 성향의 영국개혁당이 13석을 얻어 상당한 선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언론들은 이에 대해 "정치적 지각변동"이라고 표현했다. 자유민주당은 61석으로 제3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자유민주당은 보수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모으면서 현재 의석(8석)보다 무려 53석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국왕 찰스 3세는 선거 결과가 확정되면, 스타머 대표를 버킹엄궁으로 불러 내각 구성을 요청하게 된다. 이후 스타머는 내각의 주요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스타머 대표는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영국 검찰의 2인자격인 왕립검찰청장을 지냈다. 2015년 정치에 입문해 2020년 노동당 대표가 됐다. 블레어 전 총리 같은 카리스마는 없지만 법조인다운 진지함과 실용성을 갖춘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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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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