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프랑스 총선서 좌파연합 1위 '이변'...극우 정당은 3위로

기사입력 : 2024년07월08일 06:16

최종수정 : 2024년07월08일 07:21

佛아탈 총리 "총선 실패 책임지고 대통령에 사의 표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프랑스에서 7일(현지시각) 치러진 조기 총선 2차 투표 출구조사에서 극좌 성향의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사회당, 공산당, 녹색당 등이 뭉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1당 자리를 차지하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이포프(IFOP)의 출구조사 결과 신민중전선이 전체 577개 의석 중 180~215석을 차지해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고, 입소스(Ipsos)의 조사에서는 신민중전선이 172-215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BFM TV는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좌파 연합이 178∼205석을 가져갈 것으로 봤다.

당초 '참패'가 우려됐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앙상블은 140~180석이 예상되며 2위를 차지해 최소한 군소정당으로 전락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 BFM TV는 범여권이 157~17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지난 1차 결과에서 200석 이상이 예상되며 1위를 차지했던 극우 성향 국민연합(RN)과 그 연대 세력은 120~150석에 그치며 3위로 밀려났다. BFM TV 전망치는 120~130석에 그쳤다.

공화당과 기타 우파는 60∼65석, 기타 좌파 진영은 10석을 가져갈 걸로 예측됐다.

프랑스 총선 2차 투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레퓌블리크 광장에 모인 유권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8 kwonjiun@newspim.com

프랑스 매체들은 극우 RN에 맞서 2차 투표에서 3명 이상이 붙는 지역구에서 NFP와 앙상블 측이 후보 단일화를 한 '공화국 전선'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해당 전략으로 RN 후보가 2차 투표에 나간 280여개 선거구 중 총 205개 선거구에서 1대 1 대결이 벌어졌고, 결국 RN 후보가 대거 낙선하게 된 것이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가 현실화하면 RN은 의회 장악은 고사하고 총리를 낼 기회도 잃게 된다.

출구 조사가 발표되자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는 "오늘 밤 (좌파와 중도의) 불명예스러운 동맹이 프랑스 국민으로부터 회복의 기회를 빼앗았고, 그들의 선거 합의로 프랑스가 극좌파의 손에 넘어갔다"고 비판했다.

RN의 실질적 지도자인 마린 르펜은 프랑스 TF1 방송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극좌의 부자연스러운 동맹이 아니었다면 RN이 절대 과반이었을 것"이라며 "우리 승리가 늦춰졌을 뿐 (극우의) 조수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총리 1순위로 떠오른 멜랑숑 LFI 대표는 "유권자들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좌파 연합의 승리를 만들어냈다"며 환영했다. 이어 "우리는 통치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대통령은 고개를 숙이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은 전통에 따라 의회에서 전체 그림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필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마크롱 대통령은 국민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의 총애를 받으며 올 1월 5공화국 최연소 총리로 발탁됐던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우리는 극우의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승리를 얻지는 못했다"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리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탈 총리는 필요한 기간에는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