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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들은 왜 업계를 떠나나...직접 타보니 [뉴스핌 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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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배달원 7.3% 감소
- 배민, 7일부터 탄력적 배달 도입
- 배달 기사들, 배달비 '단가 하락' 비판

코로나19로 급성장했던 배달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배달라이더들이 이탈하고 있다. 통계청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2022년 45만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배달원의 수는 2023년 41만7천명으로 3만3천명이 감소했다. 또한 일부 라이더들은 배민이 최근 도입한 '구간 배달', 장마를 앞두고 적용된 '탄력적 배달' 등 정책 변화가 수익을 감소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자가 소유한 오토바이를 이용해 배달 플랫폼(배민커넥트)을 체험하며 문제점을 알아보았다. 'AI추천배차 모드'를 이용해 모든 배차를 수락하며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본지 최지환 기자가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에서 배달음식을 싣고 이동하고 있다. (360도 카메라 촬영) 2024.07.08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배달기사들이 가장 바쁜 시간인 금요일 오후 5시. 배민커넥트 앱의 운행시작을 눌렀다. 배달의민족이 라이더의 동선과 주민 음식의 특성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주문을 인공지능(AI)가 배차해주는 'AI추천배차 모드'를 이용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규배달 1건을 수락해주세요'라는 알람이 뜬다.

본지 최지환 기자가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망원동에서 배달하는 동안 한 오토바이가 동차선 추월을 하고 있다. 2024.07.08 choipix16@newspim.com

전달지까지 5km가 넘게 걸리고 주변 상권이 발달하지 않은 재개발 지역으로 보내는 속칭 '똥콜'이다. 라이더들은 거리가 멀거나 중심상권에서 벗어나 배달 후 콜(배차)이 없어서 돌아오기 힘든 배달 장소를 '유배지', 이런 콜을 '똥콜'로 부르곤 한다. 실제로 배달 이후 콜이 들어오지 않아 인근 상권인 상암동으로 이동하자 그제야 콜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인근 도로에서 한 배달 오토바이가 주행 중 휴대폰을 확인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노무제공자(플랫폼특수고용직)의 산재 사망자중 퀵서비스기사는 38명으로 45.8%를 차지했다. 2024.07.08 choipix16@newspim.com
주행 중 팝업된 신규배달 알림의 모습. 60초 안에 수락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2024.07.08 choipix16@newspim.com
주행 중 휴대폰 사용 금지를 안내하는 배민커넥트 안전보건교육 내용. [사진=배민커넥트 온라인 안전교육 캡처]2024.07.08 choipix16@newspim.com

여러 건의 배달을 동시에 진행하는 구간배달(알뜰배달) 중에는 신규배차가 계속 팝업된다. 운행을 위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안전교육에서는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고 정차 후 콜을 받으라고 안내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배차를 60초 안에 수락하지 않으면 창이 사라지는데 일일이 갓길에 정차 후 콜을 수락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주행 중 신규배차를 끌 수 있지만 최대 3건까지 배정되는 구간배달 중 끄면 추가 배차가 불가능해 수익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배민커넥트는 AI추천배차 말고도 일반배차 선택지도 제공하지만 콜 수가 적어 라이더들은 잘 이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기상상황 등으로 라이더 수급이 어려울 때 지급하는 프로모션 역시 AI배차 이용자에게만 지급한다.

2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웨스틴돔 인근 교차로에서 한 배달 오토바이가 신호위반을 하고 있다. 2024.07.08 choipix16@newspim.com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웨스틴돔 인근 교차로에서 한 배달 오토바이가 신호위반을 하고 있다. 2024.07.08 choipix16@newspim.com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4시간 동안 AI가 시키는 대로 운행한 결과 총 10건을 배달해 5만4660원을 벌었다. 이 금액에서 세금과 보험료, 기름값을 제하면 5만원 정도가 손에 들어왔다. '배달 황금시간'에 운행한 걸 감안하면 높다고 할수 없는 액수다. 일부 라이더들은 이런 상황에서 짧은 시간에 한건이라도 더 배달하기 위해 과속과 법규위반을 한다. 특히 운임이 높아지는 피크타임에는 신호를 무시하거나 차간주행(차로사이로 주행)을 하는 라이더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배달커넥트 앱의 보험 항목에 '보험 미적용'으로 표시되어 있다. 유상운송보험 없이 배달을 진행하면 사고시 보험이 적용되지 않지만 운행이 가능하다. 2024.07.08 choipix16@newspim.com

기자가 배달을 시작하기 직전인 2일 배민커넥트는 유상운송보험 가입 의무화를 폐지했다. 배민이 유상운송보험 확인절차를 생략하면서 배달 플랫폼 중 유상운송보험을 요구하는 곳은 이제 없다. 이륜차를 영업용으로 사용할 때는 가정용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사고 시 직접 손해배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소한 사고도 큰 금전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무보험 차와 사고가 날 경우 피해를 당해도 합의를 못한다면 보상을 받을 수 없는 만큼 시민 안전에도 위협이 된다.

주성중 라이더유니온 수원분회장은 "평소에 4000원 3000원짜리 콜을 받다가 피크타임, 프로모션 때 7000원 8000원짜리 콜을 받게 되면 무리할 수밖에 없다"며 "(사고 없이) 늙어 죽는게 모든 라이더들의 소원이다"고 전했다. 또한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물가는 올랐지만 배달료는 오르지 않았다"며 라이더 이탈의 원인을 꼽았다.

2024.07.08 choipix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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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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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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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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