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 엔터 김준범, 주가조작 일삼아"
"쯔양으로부터 받은 5500만원 공탁하겠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유튜버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 15일 검찰에 자진출석해 "쯔양도 대한민국 최고 학부 카르텔의 고발을 막기 위한 희생양이라고 생각한다. 배후를 고발하는 게 최선"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구제역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에 자진출석해 "이곳에 온 이유는 쯔양님 사건 관련 모든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기 위함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 사건을 배후에서 조작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 학부 카르텔의 실체를 밝히고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저의 신변을 보호해주기를 요청드리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구독자 1100만여 명을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고발당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2024.07.15 leemario@newspim.com |
그는 씨그널 엔터테인먼트 김준범 전 대표와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해당 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뒤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수배 중인 상태에서도 가명을 사용하며 주가 조작 등을 일삼았다. 일개 유튜버에 불과한 난 우연치 않게 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게 됐고, 지금 이런 황당무계한 일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쯔양 협박 사실에 대한 기자 질문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 그에 대한 내용은 녹취와 휴대전화에 담겨 있으며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며 "주가조작 사건 주범이 저를 입막음하기 위해 희생양 삼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쯔양 소속사와 5500만원의 용역 계약을 체결한 이유에 대해선 "쯔양 측이 리스크 관리 용역을 부탁해서 어쩔 수 없이 계약을 받게 됐다. 쯔양이 전 대표에게 폭행을 당하는 등 과거에 대해서는 쯔양 소속사와 미팅 전까지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쯔양 측에게서 받은 5500만원은 쯔양측에 직접 전달하거나 원하지 않을 경우 공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제역은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며 금전을 요구했다는 협박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최순호 부장검사)는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공모한 유튜버들을 처벌해 달라는 고발 사건을 배당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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