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트럼프가 부통령 후보로 택한 J.D.밴스는 누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러스트벨트 불우한 환경에서 '개천의 용'
베스트셀러 저자로 스타덤에 올라
트럼프 안티→열렬 지지로 정계 입문
의회 출입 1년도 안 돼 부통령 후보로 '신분 급상승'
트럼프 경합주 레이스·고령 리스크에 '든든한 젊은 카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올해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면서, 자신과 함께 대선에 출마할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강경 보수파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을 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표 이후 공화당은 전대에서 구두 투표로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러닝 메이트로 지명된 J.D. 밴스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가 공식 선출되자 행사장 안에는 "J.D." 연호가 계속 터져 나왔다. 이때 밴스 의원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랜 숙고와 생각"을 거쳐 "가장 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은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밴스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밴스가 "해병대에서 나라를 위해 명예롭게 복무했고, 2년 만에 오하이오 주립대를 최우등생으로 졸업했으며, 예일 로스쿨을 졸업했고, 예일 법학 저널의 편집자와 예일 법률 재향군인 협회장을 지냈다"면서 영화로도 만들어진 그의 베스트셀러 저서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 기술과 금융 분야에서의 사업 성공 등 그의 이력을 간단히 소개했다.

◆ 러스트벨트 출신 불우한 가정환경의 '흙수저'

밴스는 1984년 8월 2일생으로 올해 나이 39세다. 1952년 이래 최연소 부통령 후보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는 '러스트 벨트'(rust belt) 지역인 오하이오주 남서부의 작은 도시 미들타운에서 태어났다.

러스트 벨트는 오하이오,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건, 미주리, 뉴욕, 펜실베이니아, 웨스트 버지니아, 위스콘신 등 미 북동부 5대호 주변의 공장지대로, 한때 미국 제조업의 호황을 누리던 중심지였으나 1970년대 이후 제조업 쇠퇴로 인구가 줄고 범죄율이 치솟아 쇠락한 지역을 일컫는다.

아버지 도널드 보우먼과 어머니 베벌리 밴스는 그가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아기 때 이혼했고 이후 어머니 밴스의 세 번째 남편에게 입양돼 키워졌다.

그의 어린 시절은 굶주림과 가정학대에 노출된 나날이었다. 어머니는 약물 중독자여서 밴스와 그보다 다섯 살 많은 이부누나 린지는 주로 외조부에게서 키워졌다.

어린 시절 밴스의 이름은 제임스 하멜. 하멜은 의붓아버지 성씨였는데 외조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성씨를 밴스로 개명했다.

미들타운 공립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이후 해병대에 입대해 군대 기자 특파원 자격으로 이라크에 파병되기도 했다. 그는 2009년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정치학과 철학 전공으로 최우등 성적으로 졸업했다. 대학생 때 그는 오하이오주 공화당 상원의원 밥 슐러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예일대 로스쿨에 진학한 밴스는 예일 법학 저널 편집장을 지냈고 2013년에 졸업했다. 밴스의 인생 이야기를 들은 한 교수가 회고록을 내는 것이 어떠냐고 추천했는데, 이는 추후 밴스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다.

◆ 베스트셀러 자서전 '힐빌리의 노래', 정계 진출의 발판 되다

글로벌 로펌 시들리 오스틴서 근무했다가 실리콘밸리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거주지를 옮겨 IT업계에서 벤처 캐피털리스트 등으로 활동, '개천의 용'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2016년 밴스는 '힐빌리의 노래: 위기의 가족과 문화에 대한 회고록'이란 책을 펴냈다. 여기서 힐빌리(Hillbilly)는 미 동부 북동에서 남서로 뻗은 산맥인 애팔래치아 산맥에 사는 가난한 백인 노동자를 뜻하고, 노래(Elegy)는 정확하게는 비가(悲歌)를 의미한다. 쇠락한 러스트벨트에서 자란 그의 불우한 환경을 있는 그대로 집필했고 자기 경험을 토대로 이 지역의 처참한 상황과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2016년 출간된 J.D. 밴스의 책 '힐 빌리 노래' [사진=아마존 캡처]

이 책은 2016, 2017년 2년 연속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2017년 데이튼 문학 평화상 최종 후보 작품에 오르는 등 대히트를 쳤다.

이 책이 출간됐을 당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스트벨트의 백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지 돌풍을 일으켰을 때인데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권을 거머쥔 정치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러스트벨트를 대표하는 목소리"라고 평하기도 했다.

작가로서 유명세를 얻은 밴스는 2016년부터 공화당원으로 활동하기 시작, 그해 고향 오하이오주로 복귀했다.

잠시 그곳에서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운영하다가 2017년 1월 CNN 기고자로 활동했으며 그해 4월 '힐빌리의 노래' 영화 제작 계약을 체결해 2020년 넷플릭스에 방영되기도 했다.

2019년 오하이오주 남서부 신시내티에 나르야 캐피털이란 금융 기업을 공동 창업해 그다음 해에 9300만 달러의 수익을 내기도 한 성공한 사업가다.

◆ 정계 입성 1년도 안 된 '햇병아리'...단숨에 부통령 후보로

밴스는 초선 의원이다. 그가 정계에 입문한 것은 1년도 채 안 된다. 그의 초고속 승진 배경에는 트럼프 '안티'에서 열렬한 트럼프 신봉자로 태세 전환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2016년 유명한 저자가 된 밴스는 자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그를 '미국의 히틀러' '도덕적 재앙' '바보' '부끄러운 사람'이라고 폄하할 정도로 트럼프 혐오자였다.

그가 당시 트럼프를 혐오한 이유는 '힐빌리 노래'에서 알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스트벨트의 상황을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활용해 이 지역을 근본적으로 발전시킬 생각이라기보단 해롭고 헛된 희망만 심어주고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다 그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공개 지지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이후에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지했다.

2022년 11월 연설하는 J.D. 밴스를 바라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년 1월 당시 오하이오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이었던 롭 포트먼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그해 2월 밴스는 출마 선언을 했다. 그해 7월 밴스는 플로리다주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별장까지 찾아가 자신의 2016년 행적을 공식으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다음 해인 2022년 4월 밴스 후보를 지지했으며, 이로써 공천을 받는 데 성공한다. 그해 11월 본선에서 연방 하원출신인 민주당 후보 팀 라이언에 맞서 과반 득표율로 승리,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됐고 지난해 1월 3일부터 연방 상원의원에 재직 중이다.

◆ 트럼프가 그를 택한 이유...경합주·고령 리스크 승부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밴스를 집권 2기 파트너로 고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MAGA)는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러스트 벨트의 과거 영광 되찾기가 기반이다.

밴스는 러스트벨트에서 자수성가한 '아메리칸 드림'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여기에 러스트벨트 지역인 위스콘신, 미시건, 펜실베이니아는 올해 대선 경합주로 꼽힌다.

밴스는 30대로 매우 젊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59)보다도 20살이나 어리다. 현재 조 바이든(81) 대통령이 고령 리스크로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대안 후보로 부상 중이다.

이는 경쟁자 바이든 대통령과 더불어 자신도 피할 수 없는 '고령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는 78세다. 밴스를 젊은 버전의 트럼프로 앞세워 공화당 지지층이 약한 밀레니얼(M)과 Z세대의 표심도 잡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022년 4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J.D. 밴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