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킬리안 음바페(25)가 8만여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을 치렀다.
음바페는 16일(현지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나에게 놀라운 날이다. 어렸을 때부터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는데 오늘 드디어 이곳에 왔다"며 "이제 또 다른 꿈이 생겼다.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에 부응하는 것이다. 이 클럽과 유니폼에 내 인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음바페가 16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7.16 psoq1337@newspim.com |
스페인어 공부를 열심히 해 온 음바페는 통역 도움 없이 유창한 스페인어로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음바페는 어린이 팬들을 위한 메시지도 전했다. "열정과 꿈만 있다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면서 "오늘은 내가 이 자리에 있지만, 다음엔 여러분(전 세계 어린이들) 중 한 명이 여기에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얀색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8만여 팬들이 음바페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겁게 환영했다. 대형 전광판에는 '환영해요, 음바페'라는 문구가 새겨지고 음바페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영상이 이어졌다.
입단식에 앞서 음바페는 기자회견에서 "레알 마드리드보다 우승하기에 좋은 곳은 없다"면서 "감독님이 원하신다면 어디에서든 뛰겠다. 포지션은 상관없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음바페는 2015년 프랑스 모나코에서 데뷔했으며 2017년부터는 프랑스의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어오다 이번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은 지난 3일 음바페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으며,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4가 끝난 뒤 입단식을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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