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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에 서울 골드시티 조성한다...3000세대 규모 주택 공급 계획

기사입력 : 2024년07월17일 14:06

최종수정 : 2024년07월18일 15:38

서울시민에 주택·생활비 공급...김태흠 "태안, 청양, 금산에도 만들자"

[내포=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보령에 서울시민을 위한 신도시가 조성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김헌동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등과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 사업(골드시티)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김헌동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등과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 사업(골드시티)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충남도] 2024.07.17 gyun507@newspim.com

골드시티는 소멸 위기 지방도시 활성화와 서울의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도입·추진 중인 사업이다.

서울을 떠나 보다 여유롭게 '인생 2막'을 보내고 싶은 서울시민에게 주택연금 등과 연계해 지방 신규 주택 및 생활비를 공급하고, 이들이 보유한 서울시 내 주택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매입 또는 임대해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하는 방식이다.

5개 기관은 ▲도내 보령 등 골드시티 후보지 조사 및 선정 ▲골드시티 협약 기관별 역할 분담 및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골드시티 효과 분석 공동연구 추진 등을 협력·지원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와 서울시 등은 보령시 일원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3000세대 규모의 신규 주택과 관광·휴양·의료·교육 등 특화·연계 시설을 공급한다.

사업 부지와 투입 사업비, 도입 시설, 완공 및 입주 시기, 기관별 역할 등 세부 내용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김태흠 지사는 "2600만 수도권 인구 중 400만 명이 넘는 65세 이상의 주민만 지방으로 이동해도 지역소멸과 주거 문제는 많이 해결될 것이며 균형발전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확실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 태안, 서천, 청양, 계룡, 금산 등에도 제2, 제3의 충남 골드시티를 함께 만들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와 오세훈 시장은 골드시티 협약에 앞서 '충남도-서울시 교류 강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도와 서울시는 ▲정원 문화 확산 및 원예산업 육성 공동 협력 ▲도시 디자인 정책 교류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충남-서울 청소년 역사문화교류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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