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시세 대비 '억대' 낮은 분양가에 공급…계약금 정액제 제공
7월 22일 특공 청약 접수…단지별 중복청약 및 6개월 이후 전매 가능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전국적으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가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수요자들의 가격 부담을 최소한으로 낮춰 '납득이 가능한' 분양가가 책정된 단지에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지속되는 분양가 상승의 원인으로는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이 꼽힌다.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2024년 6월 월간 건설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건설공사비 지수는 154.9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지수(151.1)와 비교하면 약 2.4% 오른 수치다. 이러한 오름세에 따라 국토교통부 기본형건축비도 직전 고시가격(지난해 9월, 197만6000원)에서 3.1% 상승한 203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상황에 전국 분양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7월 10일 기준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2024년 전국 3.3㎡당 분양가(임대 제외)는 1,954만원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분양가로 10년 전('14년) 939만원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금액이다.
이처럼 분양가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자, '오늘 분양가가 가장 싸다'라는 인식과 함께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수요자들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 조성되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낮아지고 있는 대출 금리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장벽을 낮추며 분양 단지의 인기를 더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1p로 지난달 대비 0.02p 떨어지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여기에 금융당국은 본래 7월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 2단계' 조치를 9월로 정정했다. 조치를 통해 신규 해당 대출자들의 대출 한도 감소에 대한 우려가 일시적으로 감소되며, 수분양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은 오는 19일(금) 대전 유성구 도안2-2지구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1124가구)와 2단지(1437가구)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891가구), 2단지(1222가구) 21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유성구 상대동 일원에 위치한 '대전 아이파크시티 2단지('21년 10월)' 전용면적 84㎡는 올해 3월 9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의 동일 면적 분양가는 7억원대로 주변 단지 대비 1억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
단지의 청약 일정을 보면, 오는 7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로 진행된다.
일반공급의 경우 대전시 및 세종시·충청남도 거주,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경과,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 충족 시 무주택자뿐만 아니라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각 단지별로 중복 청약이 가능하며, 1차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가 제공된다.
재당첨 제한 및 거주의무기간이 없으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1단지 7월 30일(화) ▲2단지 7월 31일이며, 정당 계약은 8월 12일~16일 5일간 진행된다.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의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도안동(목원대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8월(1단지), 9월(2단지) 예정이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