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정헌 "이진숙, MBC 임원 시절 '짜고 치는 인사채용' 가담"

기사입력 : 2024년07월25일 15:57

최종수정 : 2024년07월25일 15:57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후보자가 MBC 임원 시절 인사 채용에 불공정하게 가담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4일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MBC 임원 시절 권재홍 당시 부사장과 친동서 관계인 헤드헌팅 업체 선정을 위해 점수를 몰아주고, MBC 입맛에 맞는 30여명의 명단을 만들어 헤드헌팅 업체에 제공한 일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8 leehs@newspim.com

이 의원실에 따르면, 앞서 MBC는 이 후보자가 보도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세 차례에 걸쳐 헤드헌팅업체인 ㈜프로매치코리아(이하 프로매치)를 통해 경력직 기자 12명을 채용했다.

이어 이 의원실은 MBC 보도국은 지원자의 성향이나 충성도를 사전에 파악해 인사명단을 만들어 프로매치에 전달했고, 12명의 최종 합격자 중 10명을 해당 명단에서 채용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2명은 프로매치 측에서 추후에 문제 될 소지가 있음을 감안해 외부에서 최종 선발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당시 MBC 보도국이 추천한 83%에 해당하는 10명의 인사를 채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후보자는 당시 최종 면접인 임원 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여해 면접에서 세월호 참사, BBK 사건, 천안함 피격 사건 등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을 물어 철저하게 사상 파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이 의원실이 확보한 당시 보도국 소속 면접관의 메모에 따르면 일부 지원자에게는'이념적으로 명확하지 않아서' 낮은 점수를 부여하고, 또 다른 지원자는 '성향이 뚜렷하다'는 이유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 후보자가 권재홍 부사장과 친동서관계에 있는 프로매치를 헤드헌팅 업체로 선정하기 위해 프로매치에 최고점을 부여하는 등 입찰 과정에 직접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1차 채용 당시 보도국은 감사국에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프로매치와 수의계약을 맺고 경력직 기자 채용을 강행했다. 그리고 MBC는 2차 채용에 앞서 4개 헤드헌팅 사를 대상으로 뒤늦은 입찰을 진행했고 결국 프로매치가 다시 한번 선정됐다.

이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의하면, 이 후보자는 권 부사장과 임진택 감사와 함께 헤드헌팅 업체 PT 면접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자는 사전평가에서 1위를 했던 업체에 최하점을 준 반면, 꼴찌를 한 프로매치에는 최고점을 부여했다. 결국 프로매치가 최종 업체로 선정돼 1차뿐만 아니라 2차, 3차 채용까지 도맡아 진행했다.

이 의원은 "이 후보자는 MBC 권재홍 부사장과 특수관계가 있는 업체임을 인지하고 점수를 조작해 공정한 입찰을 방해하고 일감 몰아주기를 한 인물"이라고 지적했고, 이에 이 후보자는"특수관계인지 몰랐다"라고 답변했다.

추가로 이 의원실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MBC는 프로매치에 2억 1천만 원이 넘는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매치는 헤드헌팅 입찰에 참여한 나머지 세 업체 대비 1.6배에 달하는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해, 이미 정량평가인 사전평가 수수료 부문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 의원은 "미리 작성된 명단으로 채용을 진행한 업체에 왜 2억 원이 넘는 예산이 쓰였는지는 매우 의문"이라며 "회사 예산이 특수관계 업체에 무분별하게 쓰인 것은 이 후보자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다분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