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진옥동 4년 공들인 '기업 PRM' 성과...신한금융 2조 순익 결정적 기여

기사입력 : 2024년07월29일 15:17

최종수정 : 2024년07월29일 15:17

기업대출 전년 말 대비 9.9% 성장, 시중은행 '선두'
진옥동, 은행장 시절부터 기업영업 전략 밀어부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신한은행이 올해 상반기 '나홀로' 2조원에 순이익을 올리며 지난 분기에 이어 '리딩뱅크' 자리에 올랐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은행장 시절부터 공들였던 기업대출 덕을 크게 보면서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을 직접 누빈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힘입어 글로벌 순이익도 4000억원을 돌파, 상반기 실적에서 제 역할을 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조1248억원으로 전 분기(9286억원) 대비 21.1%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 벌어들인 순이익은 2조535억원으로 5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까지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한 하나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은 1조7509억원으로 전년(1조8390억원) 대비 4.7% 감소하며 2위로 밀려났다. 그뒤로는 ▲우리은행 1조6735억원 ▲KB국민은행 1조5059억원 ▲NH농협은행 1조2667억원이 따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4월 4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신한금융그룹 청년응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4.04 mironj19@newspim.com

신한은행의 상반기 성과에는 기업대출 성장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신한은행의 올해 6월말 원화대출금은 308조9625억원으로 대기업 등 기업대출 수요 확대 대응을 통해 전년 말 대비 6.4% 성장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및 우량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9.9% 성장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6.0%의 성장세를 보이며 ▲KB국민은행 2.0% ▲하나은행 4.4% ▲우리은행 3.8% 등 타행들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두드러졌다.

시중은행은 지난해부터 가계대출을 옥죄는 금융당국의 감시를 피해 기업대출을 강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이 상반기 내내 기업대출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은행장 시절부터 기업대출을 중시한 진옥동 회장의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 회장은 과거 신한은행장 시절부터 기업영업을 강조, 지난 2020년에 기업금융을 전담하는 조직인 PRM(Project·Relationship Manager)마케팅부를 새로 만든 바 있다. 올해 초 계열사 임원진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도 기업대출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혁 은행장도 이러한 그룹 흐름에 맞춰 연초 기업영업 효율화를 위한 신규 조직 '쏠(SOL)클러스터'를 만들었다. '쏠클러스터'는 기존 영업과 심사가 분리된 기업여신실행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영업과 심사를 현장에서 협업해 업체를 정밀 분석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업영업체계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지난 15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진행한 '글로벌 컨퍼런스 위크'에서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07.16 jane94@newspim.com

글로벌 부문 순익도 올해 상반기 4000억원을 돌파하며 상반기 실적에 기여했다. 구체적으로는 신한베트남은행과 일본 SBJ은행이 상반기 중 각각 1413억원, 7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은행 손익 가운데 글로벌 순익 비중은 약 20%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는 정상혁 은행장의 분주한 나라 밖 행보와도 연관성이 있다. 정 은행장은 지난해 2월 신한은행 사령탑에 오른 이후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서 베트남 출장에 나선 것을 포함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현지 곳곳을 방문했다. 같은 해 8월에는 신한베트남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핵심 해외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을 직접 방문했고, 3개월이 지난 11월에는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영국을 찾아 영국 기업통상부와 투자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2024'를 찾아 인공지능(AI) 은행원과 스마트 등 미래 은행 영업점을 선보였다. 지난달에도 시중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포함, 카자흐스탄 현지를 방문했다. 하반기 첫 해외 일정도 캄보디아 현지법인 영업 현황 점검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하반기에도 상반기 효자 종목이었던 기업대출과 글로벌 부문 성장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대출 부문에서는 기업 우량자산을 늘리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사업에 있어서도 국제 경기 불확실성 장기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역별·시장별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