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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철도 방화 이어 통신케이블 절단 공격…유·무선 접속 장애

기사입력 : 2024년07월29일 23:31

최종수정 : 2024년07월30일 07:08

이날 새벽 파리 인근 6곳 지역서 광케이블 잘려…3개 통신사 피해
경찰, 철도망 공격하려던 극좌운동가 1명 붙잡아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직전 고속철도망이 방화 공격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통신사들의 광케이블이 절단 공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철도망을 향한 또 다른 공격은 경찰에 의해 사전 차단됐다.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파리 남쪽과 북동쪽 등 6개 지역에서 통신사들의 광섬유 케이블이 잘리는 공격을 받았다. 이날 공격은 오전 1~3시 사이에 자행됐으며, 공격을 받은 통신사는 3곳으로 나타났다. 외신들은 "범행은 사람들이 올림픽을 시청하지 못하게 하고, 경기 진행에 대한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보도했다. 마리나 페라리 디지털 담당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여러 통신사들이 지난밤 피해를 봤고, 일부 지역에서 유·무선 접속이 장애가 있었다"며 "비겁하고 무책임한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보르도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일인 26일 프랑스 주요 철도 노선에서 잇따라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수많은 승객들이 보르도 역에서 고속열차 TGV의 운행이 재개되길 기다리고 있다. 2024.07.26 zangpabo@newspim.com

프랑스 경찰은 또, 전날 노르망디 지역에서 철도망에 접근하려던 극좌 활동가 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자신의 차량에 조종실 문을 열 수 있는 열쇠와 절단기 등을 갖고 있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차량에선 극좌 진영의 선전물도 발견됐다.

프랑스 정부와 경찰은 올림픽을 겨냥해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이런 공격들의 배후에 극좌 진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지난 26일 새벽 발생한 고속철도 3개 노선 방화 사건과 관련, "경찰이 극좌 집단에 소속돼 있는 용의자 여러명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이 집단은 자본주의와 국가체제에 반대하며 시장 경제와 국경의 종식을 요구한다"면서 "그들은 올림픽을 자신들이 혐오하는 모든 것의 상징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의 다른 세력에 의해 조종을 당하는지, 아니면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 당시 프랑스 북부와 남부, 서부로 연결되는 고속철도망에 대한 공격으로 승객 80만명 이상이 철도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고속철도도 4분의 1 정도가 운행 차질을 빚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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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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