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남미

속보

더보기

'부정선거' 논란 베네수엘라, 전국적 항의 시위

기사입력 : 2024년07월30일 13:45

최종수정 : 2024년07월30일 13:45

마두로 대통령 2031년까지 집권
야권 부정선거 의혹 제기 반발
미 '선거 조작' 제재 시사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의 당선이 발표된 뒤 야권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29일(현지시간) 전국적으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자들은 베네수엘라 전역과 카라카스 대통령궁 근처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항의 시위는 20개 주에서 187차례 이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카라카스 중심 지역에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 쪽으로 행진했다. 시민들은 마두로 대통령의 포스터를 찢거나 불에 태우고, 타이어와 자동차, 쓰레기더미 등에 불을 붙이며 대선 결과에 강하게 반발했다. 냄비와 프라이팬 등을 두드리는 중남미 특유의 항의 방식인 카세롤라소(cacerolazo) 시위도 목격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저녁 국영TV를 통해 돈을 받은 시위자들이 선거 사무소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국방장관은 2014년, 2017년, 2019년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수백 명이 사망했다.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28일 선거에서 야당이 총투표의 73.2%를 득표했다고 주장하고 재검표를 요구했다.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직 마두로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공포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3연임에 성공하며 통치 기간을 2031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야권은 선관위가 개표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야당이 주장하는 개표 결과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이 275만표, 경쟁자인 전직 외교관 곤잘레스 우루티아가 627만표를 득표했다. 이는 선관위 개표 결과와 큰 차이가 난다. 선관위는 마두로 후보가 515만표, 곤잘레스 후보가 445만표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카라카스 인근 엘 발레와 마라카이시에서는 경찰이 최루 가스를 발사하고 시위자들이 바르키시메토의 대로를 차단 점거했다. 팔콘주 주도인 코로에서 시위대가 마두로의 멘토인 유고 차베스 전 대통령 동상을 무너뜨렸다.

국제사회의 비판과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선거 조작을 했다며 베네수엘라 정부를 비난했다. 브라질과 유럽연합은 선거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선거 참관단을 보낸 미국의 비영리단체 카터센터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즉각 투표소별 개표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개표 검표인들은 각개 투표 집계기의 개표 기록을 복사할 권리가 있으나 야당은 일부 검표인들이 후속 검표를 못하게 막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집계표가 기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선관위는 자정이 지난 시점 마두로 후보가 51%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잠시 후 유효 투표의 다수를 얻은 마두로 후보가 당선됐다고 공포했다.

출구 조사에서는 곤잘레스 후보가 65% 득표하고 마두로 후보가 14%~31%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시위대의 대선 결과 발표 항의 시위 중 경찰 오토바이가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