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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발전소] 말하듯이 쉽게... 노랫말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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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투성이의 후크송 줄고, 구어체 가사가 대세
영상에 익숙한 세대들, 말하듯이 편한 노랫말 인기
데이식스, 악뮤, 이무진, 케이윌 등 노래 인기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요계에 쉽고도 편안한 노랫말들이 붐을 이루고 있다. 영어가 난무하고, 잘 들리지 않는 노랫말들이 주를 이루던 음악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 우리말의 리듬을 잘 살린 구어체 문장의 노랫말들이 각종 음악 순위차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사랑받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그룹 '데이식스'. [사진 = 제이와이피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31 oks34@newspim.com

최근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고 있는 노래의 제목만 봐도 이 같은 변화가 쉽게 감지된다. (여자)아이들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를 비롯하여 TWS(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DAY6(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은 지난 수개월 동안 각종 순위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사랑받고 있다.

'오늘도 아침엔 입에 빵을 물고/ 똑같이 하루를 시작하고/ 온종일 한 손엔 아이스 아메리카노/ 피곤해 죽겠네/ 지하철 속 이 장면 어제 꿈에서 봤나/ 아참 매일이지 지나치고/ 바쁜 이 삶에 그냥 흔한 날에/ 그 애를 보고 말야/ 평온했던 하늘이 무너지고/ 어둡던 눈앞이 붉어지며/ 뭔가 잊고 온 게 있는 것 같아.'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일부.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그룹 (여자)아이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31 oks34@newspim.com

20대 여성의 평범한 일상을 소재로 혼잣말처럼 쓴 가사가 귀에 쏙 들어온다, AKMU(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라는 긴 제목이 노래도 구어체의 고백을 담고 있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같이 아파할 수 없어 난/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프로듀서 윤상과 작사가 김이나와 합작하여 내놓은 케이윌의 신곡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도 구어체 노랫말이 쏙쏙 귀에 꽂힌다. 노랫말을 쓴 김이나는 "이별 후에 느끼는 감정의 농도와 아픔의 크기는 아무리 어떤 시류 속에서도 바뀌지 않고 다 똑같이 죽을 만큼 아프다고 이야기를 한다"면서 "가사에 '죽을 만큼 아프다'는 말을 안쓴지 오래됐는데 제일 중요한 부분쯤에서 그 표현을 넣었다"고 말했다. 꾸미지 않은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게 오히려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 케이윌.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31 oks34@newspim.com

'너에게 안 믿길 만큼 받은 게 참 많아요/ 우선은 너 하나, 그리고 우리란 말/ 사실 더할 나위 없이 그거면 됐지요/ 우리만의 기억 과분한 선물이지요/ 너로 인해 난 놀랍게도 변한 게 참 많아요.'
이무진의 '청혼하지 않을 이유를 못 찾았어'도 마치 연인에게 노래로 청혼을 하듯 자연스럽게 부른다. 십센치의 신곡 '너랑 밤새고 싶어'도 설렘 가득한 '고백송'으로 사랑받고 있다.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을 말하듯이 담백하게 풀어낸 곡으로 십센치가 작사와 작곡 그리고 편곡에 참여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 십센치. [사진 =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제공] 2024.07.31 oks34@newspim.com

작사가 겸 가수 조동희는 "오랜 시간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 아이돌 그룹의 음악이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면서 '후크송'이 대세를 이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코로나 이후 아이돌 그룹에도 자신의 생각을 노랫말에 담는 싱어송라이터들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상 세대들에게 과거 기성세대들의 문어체 가사보다는 구어체 가사가 훨씬 자연스럽고 일반적"이라면서 "말하듯이 편하게 노랫말을 쓰고 소비하는 문화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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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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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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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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