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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해리스, 끝내주는 대통령 될 것"...약값 인하 내세워 화끈한 지원유세

기사입력 : 2024년08월16일 07:07

최종수정 : 2024년08월16일 16:53

바이든, 첫 지원유세...해리스 "더 많은 업적 낸 대통령 없을 것"
"상원의원 270년 해서 늙었다" 조크도...'쓰레기 트럼프' 비판도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첫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라르고 카운티에서 열린 민주당 선거 유세장 연단에 해리스 부통령과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고령과 건강 리스크로 사퇴 압박을 받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내세웠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의제였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처방약 가격 인하 성과를 적극 홍보하면서 중산층 유권자 표심 결집에 주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의료비 지원 정책 등 바이든보다 더 많은 업적을 낸 대통령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다음 단계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 유세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너무나 많은 미국 노인들이 값비싼 약값 때문에 고통받아왔다"면서 자신과 바이든 대통령은 약값 인하를 위해 2년 전부터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주 네바다주 유세에서도 "처방약과 임대료를 놓고 선택해야 하는 노인들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대형 제약사와 싸워서 과도한 약값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어 연설대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가리키며 "끝내주는 대통령(one hell of a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부가 이날 약품 가격 인하를 위한 의료 보험 업체 및 제약사들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발표한다면서 이는 자신의 주요 업적 중 하나인 IRA에 의해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하원의원 중에서는 단 한 명도 IRA에 찬성하지 않았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IRA에 반대했고, 정부의 약가 인하 협상 권한을 없애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도널드 덤프(dump· 쓰레기) 어쩌고..'라고 부르며 비꼬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나는 상원에서 270년을 일했다. 내가 40살 정도로 보이는 것은 알지만, 나는 좀 늙었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는 또 자신이 상원에 들어온 뒤 1970년대에 이미 약값 인하 협상을 위한 법안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 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약값 인하 협상 성과를 통해 중산층과 노동자 가정을 위한 경제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려는 해리스 부통령을 적극 지원했다고 평가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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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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