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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북핵 대응 훈련에 반발하는 北..."훈련 기간 중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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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내세워 "핵전쟁 시연" 비난
'참수작전'까지 거론해 위기감 고조
"중대노력 계속" 밝히며 도발 예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외무성을 앞세워 한미가 19일 시작한 합동군사연습을 맹비난하면서 핵과 미사일 등 군사력 강화 움직임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단 외교 차원의 메시지를 띄운 뒤 상황을 지켜보면서 국방성 등 군부의 추가 비난 성명과 도발행보로 반발 수위를 높여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북한이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문 형식을 통해 비난 입장을 낸 건 한미 간의 연례적인 방어 성격의 하반기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 프리덤 실드) 연습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18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다.

북한은 이번 군사연습에 북한의 핵 선제공격에 대응한 대북응징 훈련이 포함된 부분을 문제 삼았다.

외무성은 "특히 이번 연습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핵 대결을 가상한 훈련까지 포함됨으로써 핵전쟁 시연으로서의 '을지 프리덤 쉴드'의 도발적 성격은 보다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유엔사령부 구성국이 참여하는 점을 거론하면서 "을지 프리덤 쉴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군사연습으로, 나토 성원국들까지 참가하는 공격형의 다국적 무력시위로 자기의 위험한 흉체를 명백히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UFS가 방어적 훈련이란 한미의 입장에 대해 북한은 "저들의 합동군사연습이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과 엄중성을 은폐하고 국제사회의 비난을 회피하기 위한 한갓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미 행정부를 겨냥해 "취임 이후 밝힌 핵태세검토보고서에 우리의 정권종말을 목표로 쪼아 박음으로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핵무기 사용정책을 더욱 노골화했으며 워싱턴선언 발표와 미한 '핵협의그루빠'(NCG) 신설, 핵전략계획 및 운용에 관한 지침의 조작 등으로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핵대결 정책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3월 13일 자유의 방패(FS) 연습 일환으로 진행된 전시 한미 연합 의무지원훈련에서 해군 2함대 군 의료진이 덕적도에서 발생한 중증 외상환자를 국군대전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해 미군 탐색구조헬기(HH-60)에 탑승시키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4.03.14 parksj@newspim.com

북한은 특히 김정은에 대한 참수작전까지 거론하면서 경계심을 보였다.

공보문은 "평양점령과 참수작전을 목표로 하는 특수전 훈련과 같은 도발적 성격의 훈련들로 진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신변 문제와 관련한 '참수'란 단어까지 올리며 반발한 건 그만큼 한미합동 군사연습에 대한 스트레스가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북한은 중앙통신으로 보도한 내용을 19일 아침 발간된 노동신문에도 실었다.

주민들이 접할 수 있는 선전매체에도 그대로 노출시킴으로써 주민들에게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반미・반한 적대감을 높이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를 통해 김정은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 유도와 체제결속을 꾀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북한의 이런 의도는 외무성 공보문의 끝 부분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공보문은 "조성된 정세는 자주적인 주권국가들로 하여금 현재는 물론 앞으로의 불확실한 안보환경으로부터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백방으로 담보할 수 있는 최상의 억제력을 비축함으로써 전쟁방지를 위한 힘의 균형을 항구적으로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의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의 명분을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대응에서 찾으려한 것이다.

외무성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안전환경을 유리하게 전변시키기 위한 중대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UFS에 대처한 핵・미사일 도발이 이르면 훈련 기간 중 재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북한 도발에 대응하고 한미 간의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UFS 연습은 오는 29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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