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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정책 쏟아내며 민주당 전당대회 맞불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13:23

최종수정 : 2024년08월20일 13:23

격전지 펜실베이니아 요크 유세
필수품 공급망 100% 미국 제품으로
소형 모듈원자로 발전소 다수 건설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일인 19일(현지시간) 이번 대선의 경합주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 요크를 찾아 다양한 경제 정책을 쏟아내며 맞불 유세를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발전소 오염물질 배출량을 제한한 바이든 행정부의 규칙을 페지하고 소형 원자로 발전소 위주의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외국의 미국 시장 접근을 대폭 제한하고 미국의 필수품 공급망을 100% 미국 제품으로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이같은 목적 달성을 위해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외에 구체적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다.

요크 유세는 시카고에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에 쏠리는 관심을 돌리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를 차단하기 위해 격전지를 도는 순회 유세 중 첫 번째 순서다.

트럼프는 이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차단할 의사도 재차 밝혔다. 이른바 '러스트벨트' 펜실베이니아 핵심 투표층인 노동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환경보호국이 4월 공표한 공해 관련 규칙의 폐지도 약속했다. 이 규칙은 발전소의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 배출량을 제한해서 2047년까지 10억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감하는 것이 목적이다. 발전 부분은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트럼프는 "발전소를 폐쇄하는 대신 수십 개씩 더 많이 빠르게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형의 모듈러식 첨단 핵원자로를 가동하고 방위생산법에 의해 핵심 제품 생산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가족, 기업, 사회보장급부금, 팁에 대한 감세를 약속하면서도 재정 적자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행정 전문가들은 적자 축소 실현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는 인종이나 성별과 관련해 해리스 후보를 인신 공격하지 말라는 보좌관들의 조언에 따라 연설 대부분을 정책 문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날도 인신 공격성 발언을 빠뜨리지 않았다. 연설 도중 자메이카 출신으로 스탠포드대학 경제학 교수를 지낸 해리스의 아버지를 "마르크스주의자"라고 공격하고,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미치광이"라고 불렀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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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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