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檢 출석한 임종석 "중진공 이사장, 여느 임명직 인사와 똑같은 절차 거쳐"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14:29

최종수정 : 2024년08월20일 14:29

"문재인정부 정치보복 수사 3년째 계속"
"尹대통령 정치검사 빗나간 충성 경쟁 한번 살펴봐야"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소환했다.

임 전 실장은 중진공 이사장 인사 문제에 대해 "여느 대통령 임명직 인사와 똑같은 절차로 이뤄졌다. 엉뚱한 그림 조각을 갖다 맞추면서 의혹만 부추기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임 전 실장은 20일 오후 1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전주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어떤 마음으로 조사에 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들이 알다시피 윤석열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시작된 문재인정부 인사들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가 3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운을 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28 pangbin@newspim.com

임 전 실장은 "소환과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사람이 아예 없을 정도로 너무나 많은 사람이 압수수색, 장시간 조사·재판에 시달리고 있다"며 "누가 봐도 지나치고, 누가 봐도 정치적이고, 누가 봐도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 정중하게 요청한다. 일부 정치검사들의 빗나간 충성 경쟁과 길어지고 있는 정치보복 수사가 어디로 치닫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길 바란다"며 "느닷없는 압수수색과 무차별 소환, 조사·재판을 받는다는 것이 국민 개개인에게 어떤 고통을 주는 것인지 대통령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 문재인정부가 대역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이 정도면 됐다 싶다"며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무한싸움을 벌이고 있어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임 전 실장은 현 검찰 수뇌부와 차기 검찰총장 내정자인 심우정 법무부 차관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 정치보복 수사를 진행하는 동안 너무나 많은 공무원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었다"며 "검찰이 원하는 진술이 나올 때까지 수십번씩 불러대는 지난 수사를 돌아보고 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기 위한 시정을 꼭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또 임 전 실장은 "검찰은 너무나 잘 드는 칼이기 때문에 책임이 더 크고 절제력 있게 오남용되지 않아야 한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이 무도한 정치보복 수사를 당장 멈추는 것이 신임 내정자가 이야기하는 검찰의 국민에 대한 신뢰 회복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사건 수사 뒤에 윤 대통령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등 질문에는 조사를 받고 나온 뒤 답변하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한편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임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고,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는 항공 분야 경력이 없음에도 4개월 뒤인 2018년 7월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했다.

이에 법조계 등에서는 서씨 채용 조건으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 자리에 이어 이후 민주당 공천까지 받는 등 둘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2017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한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이 결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전 실장도 당시 이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전 실장을 상대로 그가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