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印 모디, 23일 우크라 방문..."젤렌스키와 종전 해법 논의"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14:41

최종수정 : 2024년08월20일 14:41

印 총리 방문, 인도-우크라이나 30년 전 수교 뒤 처음
"양국 관계 전반 논의...획기적이고 역사적 방문 될 것"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 인도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양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한 지 30년 만의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과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이 19일 보도했다.

인도 외무부는 이날 모디 총리가 오는 23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1~22일 인도 총리로는 45년 만에 처음으로 폴란드를 방문한 뒤 폴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키이우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탄마야 랄 인도 외교부 서방 국장은 "모디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3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며 "30년 전 수교 이후 인도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것이 처음인 만큼 이번 방문이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방문이 될 것이고, 경제·농업·인프라·국방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요한 방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랄 국장은 "인도는 매우 분명하고 지속적으로 외교와 대화가 이번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지속적인 평화'는 오직 협상을 통해서만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려진대로 모디 총리는 최근 러시아를 방문했다"며 "인도는 이 복잡한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책을 찾는 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 현 단계에서는 인도와 우크라이나 지도자들 간의 논의 결과를 예상하거나 미리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앞서 지난달 인도와 러시아 수교 77년을 맞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모스크바에서의 양국 정상회담 하루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 어린이 병원을 공격했음에도 모디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웃으며 포옹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전문가들 역시 모디 총리의 이번 방문은 모디 총리가 당시의 상황에 당혹스러움을 느꼈고, 모스크바 방문에 따른 피해를 통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한다.

이와 관련 랄 국장은 "인도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모두와 실질적이고 독립적인 관계를 맺고 있고, 이번 방문은 인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속적인 교류에 기반한 것"이라며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국가로 서방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러시아와도 협력 중이다.

인도는 러시아의 최대 무기 수출국이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는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석유를 싼 값에 대거 사들이고 있다. 

모디 총리의 모스크바 방문 뒤 양국은 양자간 무역액을 현재의 650억 달러(약 87조원)에서 2030년 1000억 달러(약 139조원)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도 모디 총리의 23일 방문을 공식 확인했다고 자유유럽방송(RFE)은 전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를 인용, "젤렌스키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양자 및 다자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며 "여러 건의 문서가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히로시마 로이터=뉴스핌] 2023년 5월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