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종합] 신한지주 "주가 상승 여력 충분…자사주 소각 규모도 확대"

기사입력 : 2024년08월21일 10:07

최종수정 : 2024년08월21일 10:42

21일 CFO 온라인 설명회…실적 발표 후 개인투자자 질문 취합
올 상반기 실적 발표 당시 '10·50·50'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
"타사와 경쟁보다 한국 금융주 전체 재평가 계기 되길"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던 신한금융그룹이 정기적인 현금 배당이 필요한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인 자사주 소각 규모도 전향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상영 신한금융 재무부문장(CFO)은 21일 오전 개인투자자 대상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에 걸쳐 개인투자자의 질문을 취합, 이날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그 답변을 공개했다.

한 개인투자자는 "배당소득세와 건강보험료,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이뤄지는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 소각이 양도세가 없거나 비교적 저율의 세금이 부과되는데 주주 입장에서는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소각이 더 도움이 되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천 CFO는 "분명히 세금 측면과 PBR(주가순자산비율) 제고 관점에서 자사주 매입 소각이 유리한 방식일 수 있다"면서도 "저희 주주 구성을 보면 대주주인 국민연금을 포함한 국내 기관, 다양한 투자 성향을 가진 외국인 투자자 그리고 여러 개인 투자자로 이뤄져 있다. 정기적으로 현금 배당이 필요한 배당 위주 펀드, 연금 수익이 목적인 투자자 수요 역시 충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마련한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은 역시 자사주 소각 규모를 전향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의 적정 주가를 묻는 질문에는 "주가는 회사의 펀드멘탈을 반영하지만 주가 움직임에는 매크로 환경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면서도 "현재 금융주들의 PBR 수준과 앞서 밸류업 정책을 먼저 추진했던 일본 사례를 봤을 때 현재 주가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은 아직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천 CFO는 또 "과거 배당 수익률은 5% 전후 정도였도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금리가 상승했지만 정기예금이나 채권 수익률과 비교해서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시가 배당 수익률의 상승 폭은 크지 않더라도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당 가치 상승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 수익률을 낼 것"이라며 신한금융만의 경쟁력을 역설했다.

경쟁사와의 시가총액 차이를 좁히려는 목표가 있냐는 물음에는 "개별 기업 간 경쟁 구도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다 같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오랫동안 저평가돼 있던 한국 금융주 전체가 재평가받고, 한국 금융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이 실적 발표 당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10·50·50'이라는 숫자로 요약된다. 2027년까지 13% 이상의 안정적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기반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0%'와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정책을 통한 주주환원율 '50%'를 달성을 통해 '50'백만 주를 감축하겠다는 내용이다.

천 CFO는 "간단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는 아니다. 하지만 신한금융 성장 경로를 보면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그룹 맏형인 은행을 비롯해 카드, 증권, 보험, 캐피탈 등 다양한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 또는 성장하면서 10년 이상 꾸준하게 단단한 수익력을 보여왔다. 이러한 안정적인 펀드멘탈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질적 성장과 자본의 효율적 분배를 통해 차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무적인 펀드멘탈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고객과 시장의 신뢰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금융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정한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고객의 단단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기적인 시세 차익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희와 함께 하신다면 저희 그룹 성장에서 얻는 과실을 투자자 분들과 함께 나누며 지속적으로 좋은 투자 수익률로 되돌려드릴 것"이라고 했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