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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작은 덩치에 큰 재미…더 귀엽고 똑똑해진 '캐스퍼 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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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들어갔는데도 내부 공간 넉넉…다채로운 수납공간까지
시원한 주행 성능…열심히 달려도 공인 전비 훌쩍 넘겨
페달 오조작 보조 성능, 스마트 회생제동 등 각종 스마트 옵션 추가

[고양·파주시=뉴스핌] 조수빈 기자 = 시승차를 운전하면서 '내 차 같다'고 느낀 운전은 처음이다. 매번 새로운 차, 차선에 꽉 들어차는 대형 SUV를 시승하느라 지친 마음에 단비 같은 소형차 시승이다. 작은 덩치로 도로를 누비는 동안 여유로워진 마음에 평소보다 이것저것 더 들여다볼 수 있었다. 뻔해서 하기 싫은 말이지만, 하긴 해야겠다. 작지만 실속있다. 

캐스퍼 일렉트릭 전면. [사진=조수빈 기자] 

태풍 종다리가 떨어뜨리고 간 물폭탄의 영향을 받은 날이라 시승 전부터 걱정이 앞섰다. 다행히 시승하는 동안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서 평소 주행과 동일한 상황처럼 운전할 수 있었다.

21일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캐스퍼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모델을 타고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경기도 파주시 모쿠슈라 프렌치카페까지 왕복 62km 가량을 달렸다. 캐스퍼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보다 길이 230mm, 너비 15mm를 각각 늘이면서 경형이 아닌 소형 SUV로 거듭났다.

캐스퍼 일렉트릭 측면. [사진=조수빈 기자] 

◆넉넉한 실내 공간에 귀여운 외관…시원한 주행능력까지

먼저 외관은 참 귀엽다. 오밀조밀한 전면과 다양한 디테일들이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전면부는 캐스퍼 눈동자처럼 보이는 동그란 풀 LED 헤드램프를 양쪽에 두고 이-하고 있는 표정이 귀엽다.

2열 공간 체감을 위해 뒤로 물려놓은 조수석 뒤에 탑승해 봤다. 레그룸은 넉넉한 편. [사진=조수빈 기자] 

부산 모빌리티쇼에서도 캐스퍼 일렉트릭을 봤었지만 실제로 주행을 위해 내부에 탑승하자 확실히 내연기관 시절보다는 늘어난 차량 크기가 확 체감됐다. 조수석을 뒤로 젖혀놔도 2열의 무릎 공간은 꽤 넉넉한 편이다. 내연기관 시절의 캐스퍼는 좀 더 좁고 작은 느낌이 강했는데 전기차 배터리가 삽입되면서도 내부 공간을 이만큼 확보한 것은 꽤 주목할 만하다.

1열의 자동변속기는 센터페시아에서 스티어링 휠 뒤의 전자식 변속 칼럼으로 바뀌면서 운전석 공간도 좀 더 여유로워졌다. 센터페시아 하단은 스마트폰 무선충전과 수납공간으로 꾸몄고 그 아래에는 차 안이나 차 밖에서도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콘센트도 있다.

차 안이나 차 밖에서도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콘센트. [사진=조수빈 기자] 

캐스퍼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315km. 시승 거리는 거뜬히 커버하고도 남는다. 시승차는 무거운 17인치 휠을 끼운 상태로 전비는 생각하지 않고 속도를 유지하면서 주행했다.

주행 성능도 시원하고 깔끔하다. 엑셀레이터를 밟는대로 쭉쭉 잘 나가면서 차량이 작기 때문에 100km만 넘어도 차체의 가속 정도는 확실히 체감이 빨리 되는 편. 브레이크도 재깍 반응하는 편이며 전기차 특유의 감속 시 꿀렁임은 덜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최고출력은 84.5kW(약 115마력)이다.

최근에는 주로 SUV 위주로 시승하느라 도로 적응 시간이 출발 이후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캐스퍼는 '내 차 같은' 감각으로 편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작은 체구로 도로를 누비는 감각도 제법 손에 붙어 내릴 땐 아쉽기까지 했다.

내연기관 캐스퍼와 비교하면 확실히 차량 하부에 위치한 배터리가 중심을 잘 잡아주는 느낌이 든다. 코너링 시에 속력을 줄이지 않았는데도 좌우로 롤링되는 느낌은 크게 없었다. 다만 과속 방지턱에서는 속력을 조금만 덜 늦춰도 덜컹거림이 다소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편이긴 했다.

갈 때는 40여분 주행에 25km 정도를 소모했고, 돌아올 때도 비슷한 정도로 주행거리가 줄었다. 전비도 6km/l 후반대를 유지하면서 상당히 기특한 전비를 보여줬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공인 전비는 17인치 휠 기준 복합 전비 5.2km/l를 기록하고 있다. 배터리 충전은 10%에서 80%까지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PMSA) 기술. 정차나 정차 직후 출발에 가속페달을 0.25초만에 100% 힘으로 밟으면 바로 경고 알림이 뜨면서 브레이크를 밟으라는 알림이 나온다. [사진=조수빈 기자] 

◆페달 오조작 보조 시스템까지 탑재…더 똑똑해진 캐스퍼

기착지에서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PMSA) 기술도 체험해 봤다. PMSA는 정차 상태나 정차 후 출발 시에 0.25초 내에 가속페달을 100%의 힘으로 밟아야 작동된다. 즉 급브레이크를 밟는 상황처럼 가속페달을 세게 밟을 시에 동작되도록 설계돼 있는 것이다.

실제로 시연은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담당자 입회 하에 동승체험으로 진행됐다. 정차 상태에서 차가 천천히 움직이자 담당자가 브레이크를 밟듯 가속 페달을 세게 밟자 경고음이 울리면서 계기판에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잘못 밟은 상태로 감지되어 보조 기능이 작동하는 중입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십시오'라는 안내가 제공됐다. 출발 후 바로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긴 하지만 생각했던 것 만큼 덜컹임은 크지 않았다. 

어떨 때 쓰는 기능인지 정확한 사용 환경을 물어보니 현대차 관계자는 "최대한 사용할 일이 없어야 하는 기능"이라며 "주행 중 기능으로 만들지 않은 이유는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 기능이 작동했을 때 오히려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기존 캐스퍼 대비 오토홀드와 완전 정차까지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 회생 시스템까지 들어가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모델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3150만원이며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판매 가격이 2990만원부터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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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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