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뮤지컬도 '바이럴'시대…유튜브에 부는 '킹키' '시카고' 열풍

기사입력 : 2024년08월22일 15:51

최종수정 : 2024년08월22일 15:5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시장에도 '바이럴' 열풍이 불고 있다. 코미디 채널 빵송국의 '킹키부츠' 영상이 무려 500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시카고'의 복화술 영상, 커튼콜 장면 등이 유튜브에서 돌면서 새로운 관객층 유입을 유도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지난 7월 20일 메타코미디의 유튜브 채널 '빵송국'에는 '뮤지컬스타' 4번째 시즌 이창호의 영상이 공개됐다. '킹키부츠'의 'Land of Lola'를 이호광이라는 이름으로 부른 이 영상은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에 휩싸였다. 실제 뮤지컬 속 롤라의 넘버를 배우 뺨치게 소화해낸 것은 물론, 분장과 제스처까지 완벽히 소화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사진=유튜브 '빵송국'의 '뮤지컬스타4' 영상]

이후 한 달여 만에 이 영상은 500만 뷰를 달성했으며, 짧게 편집한 쇼츠 영상도 130만~190만 회를 육박하며 그야말로 '바이럴' 됐다. 이창호의 화려한 무대매너와 뛰어난 노래실력 역시 재평가됐다. 코미디언들이 춤과 노래, 연기에 자질이 풍부한 것에 착안한 '뮤지컬스타' 코너가 제대로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그리고 오는 9월 7일 개막을 앞둔 '킹키부츠' 측도 예상치 못한 홍보 효과를 누리게 됐다.

'킹키부츠' 관계자는 "빵송국 영상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기보다 화제가 많이 되고 관심도가 높아진 건 사실"이라며 "티켓 판매는 지난 시즌에도 매진되고 잘 팔렸지만 이번 시즌에 영상 공개 후에 강홍석 롤라 회차가 다 매진됐다"고 말했다. 다만, 체감은 확실하지만 해당 영상 때문에 예매가 늘었다는 수치나 데이터는 내기가 어렵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실제로 해당 영상의 댓글엔 뮤지컬 한번도 본 적 없는데 예매했다거나, 뮤지컬에 관심이 없었는데 보러 가게 됐다는 등의 감상평이 가득하다. '킹키부츠' 측은 "뮤지컬에 대한 진입장벽이 있었는데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평을 봤다. 확실히 단체관람 문의도 늘고 했는데 유튜브 보고 전화했다 하진 않기 때문에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킹키부츠'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2.10.26 jyyang@newspim.com

특히 '킹키부츠' 측에선 '뮤지컬스타'에서 작품의 노래를 선보이고 싶다는 요청을 받고 저작권 관련한 사항과 MR 제공 정도를 협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이창호가 참고한 배우 강홍석의 연습실 장면을 콘텐츠화하는 제안을 하게 됐다.

이창호는 '데스노트'를 '빵송국'에서 선보인 적이 있어 강홍석과 친분이 있었지만, 연습에 도움을 받지는 않았다. 강홍석의 'Land of Lola'를 연속재생한 4시간짜리 영상을 10번 연속으로 보며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뮤지컬스타' 영상 대박 이후 강홍석의 영상 역시도 조횟수가 급격히 올라 현재 400만 뷰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2021년 공연한 뮤지컬 '시카고'도 프레스콜 영상이 갑작스레 바이럴되며 공연 흥행을 이끌었다. 배우 최재림, 민경아가 시연한 'We Both Reached for the Gun'에서 극중 빌리가 록시를 무릎에 앉히고 변호사로서 진술을 시키는 장면이다. 이 영상이 유튜브 쇼츠 등 숏폼 콘텐츠로 널리 퍼지면서 '시카고'를 모르던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이 증폭됐다.

[사진=유튜브 '빵송국'의 '뮤지컬스타4' 영상]

이후 올 시즌에서도 '시카고'에서 벨마 역을 맡은 정선아가 '뮤지컬스타' 시즌4에 출연해 빵송국 멤버들과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다. 이창호와 최준, 곽범 등 빵송국 멤버들이 완벽한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정선아의 옆에서 관리되지 않은 몸으로 춤을 추는 장면은 뮤지컬 팬들 뿐만 아니라 코미디 팬들, 일반 대중에게도 한층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평가다.   

지난해 대학로에서 공연한 뮤지컬 '난쟁이들'도 난데없이 터진 바이럴의 수혜자였다. 관객이 촬영한 커튼콜 영상 중 무대 위 돌발상황이 촬영되면서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짧은 유머로 영상이 소비됐다. 이 영상 덕분에 '난쟁이들'은 매진세례를 맛보기도 했다. " 예상치 못했던 장면이나 콘텐츠로 공연이 잘 되는 일이 어쩌면 유튜브 덕에 가능해진 셈이다.

뮤지컬 업계 관계자는 "작품을 홍보하기 위해 유튜브 콘텐츠 등 촬영을 하기도 하지만 늘 효과를 장담하지는 못한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뮤지컬을 한층 친근하게 여기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배우들도 체감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한 영상이 잘 되면 알고리즘을 타고 관련 공연 영상도 덩달아 많이 봐주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사진
[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