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50여분 만에 진화...수색 작업 마무리돼야 정확한 피해규모 알 수 있어"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2시간 50여 분 만에 진화를 완료하고 인명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 소방재난본부] |
22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5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지하 2층 지상 9층짜리 호텔 8층에서 불이 났다. 해당 호텔은 연면적 4,225㎡ 규모 객실 50개 1동짜리 건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는 33건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오후 7시 42분에 대응 1단계를, 이어 오후 7시 57분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력 153명과 소방 장비 46대를 동원해 인명 검색과 진화에 주력했다.
이 불로 현재 사망 7명, 중상 3명, 경상 9명 등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불이 난 8층 801호에는 투숙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호텔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건물 내부에 연기로 가득 차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2시간 50여 분 만인 오후 10시 26분쯤 진화를 완료하고 인명 검색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을 당한 투숙객들은 호텔 객실에서 소방 당국이 호텔 외부에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다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수색이 마무리돼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화재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오후 9시 29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김 지사는 화재 대응 관련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소방대원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 소방재난본부]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번 화재와 관련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 장관은 "소방 및 지방자치단체는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대원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