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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6편은?

기사입력 : 2024년08월27일 12:45

최종수정 : 2024년08월27일 12:45

개막작 스웨덴 그룹 아바의 모든 것 다룬 '아바: 더 레전드'
'사라진 목소리', '베토벤 나인' 등 볼만한 영화 수두룩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로 20회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영와와 음악을 동시에 즐기는 국내 최초의 음악영화제로 올해도 뛰어난 작품성을 갖춘 영화들이 대거 출품됐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최은영 프로그래머가 꼭 봐야할 추천작을 공개했다. 총 98편 상영작 중 개성있는 표현과 시청각적 즐거움으로 무장한 총 6편의 상영작으로 음악과 스토리가 잘 어우러진 작품들이다. 

■개막작 '아바: 더 레전드'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아바: 더 레전드'(2024) [사진 = Rogan Productions 제공] 2024.08.26 oks34@newspim.com

지난 2021년, 스웨덴 출신의 전설적인 밴드 아바가 1982년 해체된 지 40여년만에 재결합해 신곡들이 담긴 새 앨범을 발표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아바: 더 레전드'는 아바의 센세이셔널한 시작부터 음악적 변화, 갑작스러운 유명세가 낳은 갈등과 내밀한 개인적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아바라는 밴드의 흥망성쇠를 통과하며 그들의 음악의 지향성과 키치 논쟁을 불러일으킨 독특한 이미지메이킹, 언론의 성차별, 실패한 미국 투어에 이르기까지 밴드에 대한 사회적 시선들을 모두 다룬다.

■ 국제장편경쟁 '사라진 목소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사라진 목소리'(2024). [사진 = National Film Board of Canada 제공] 2024.08.26 oks34@newspim.com

'사라진 목소리'는 1960년대 스타덤에 오르기 직전 사라져 버린, 독특하고 역동적인 R&B 보컬을 자랑하는 흑인 트랜스젠더였던 재키 셰인의 이야기를 자료와 인터뷰,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재구성한 독특한 작품이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다 어느 날 갑자기 거짓말처럼 자취를 감춘 재키 셰인은 무려 반세기 동안 은둔하며 훗날 그녀의 화려하고 개성 있는 물건들이 발견되기 전까지 미스터리로 남은 인물이다. 영화는 남겨진 그녀의 물건들과 희귀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그녀의 삶을 재구성한다.


■ 국제장편경쟁 '베토벤 나인'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베토벤 나인'(2024) [사진= Riddle Films Inc. 제공]
2024.08.26 oks34@newspim.com

저명한 다큐멘터리 감독 래리 와인스타인은 베토벤 9번 교향곡 20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를 의뢰받고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음악가들로 구성된 프리덤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9번 교향곡을 연주하는 과정을 촬영한다, 그는 이 곡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는 기획을 진행하던 중 뜻밖의 비극에 맞닥뜨린다. 가자지구 근방에 거주하던 누이 부부가 하마스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베토벤 나인'은 개인의 비극으로부터 이어지는 전 인류의 비극인 현재의 전쟁 상황을 조명한다. 자유와 평화에서 오는 기쁨, 인류애를 노래하는 베토벤 9번 교향곡의 메시지는 어느 때보다 큰 울림을 준다.

■ 프리스타일 '뮤지카!'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뮤지카!'(2023) [사진 = The Film Collaborative 제공] 2024.08.26 oks34@newspim.com

10년 넘게 쿠바의 저명한 음악학교인 아마데오 롤단 음악학교에 악기와 음악용품을 제공해 온 비영리 예술단체 '호른 포 하바나'(Horns for Havana)가 학생들을 돕기 위해 쿠바로 떠난다. 이 영화는 쿠바의 음악학교 학생들과 호른 포 하바나의 유대감을 바탕으로, 음악 커리어를 이어가길 열망하는 네 명의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션의 영혼으로 가득한 쿠바의 따뜻하고 소박한 정경, 네 명의 학생들이 마침내 미국 뉴올리언즈를 방문하는 마지막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다.

■ 사운드 앤 비전 '마이웨이'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마이웨이'(2024) [사진 = Mediawan Rights 제공] 2024.08.26 oks34@newspim.com

하나의 특별한 곡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길고도 광범위하다. 우리에게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곡으로 알려진 세계적으로 유명한 불세출의 명곡 '마이웨이(My way)'가 그 특별한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프랑스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이 곡의 여정은 저명한 배우 제인 폰다가 이 곡 자체를 의인화하여 1인칭 내레이션으로 표현하면서 마치 전세계를 여행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놀라운 한 사람의 여정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마이웨이'는 하나의 곡이 사람들의 역사 안으로 들어가 어떻게 해석되고, 또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한 일종의 로드 무비이다.

■ 사운드 앤 비전 '매혹의 선율: 미셸 르그랑'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매혹의 선율: 미셸 르그랑'(2024) [사진 = Mediawan Rights 제공] 2024.08.26 oks34@newspim.com

'셸부르의 우산'에서 카트린느 드뇌브가 나직이 부르던 "I will wait for you"의 처연한 멜로디, 마치 영화 '라라랜드'의 원형처럼 보이는 자크 드미의 뮤지컬 '로슈포르의 숙녀들'의 어딘가 모르게 애잔하면서도 화려한 사운드트랙은 모두 미셸 르그랑이라는 프랑스 출신의 천재 영화음악가의 작품들이다. 아카데미 음악상을 세 차례 수상하고 200여편이 넘은 음악을 작곡한 후 2019년에 타계한 미셸 르그랑의 진가는 그가 걸어온 음악적 여정에 고스란이 담겨 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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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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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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