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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친일인사 공직임명 방지법' 당론 발의…역사왜곡 행위자 여부 심사

기사입력 : 2024년08월28일 17:24

최종수정 : 2024년08월28일 17:48

일제 침략·식민지 지배 두둔이나 친일·반민족 행위 미화하면 공직 제한
이재명 "尹 정권, 국민 외침 무시한 채 일본 과거사에 면죄부 주는 일만"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일제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두둔하거나 친일·반민족 행위를 미화·정당화한 자의 공직 임명을 막는 '친일인사 공직임명 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법안 대표발의자이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원내부대표,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의안과를 방문해 법안을 제출했다. 

김 원내부대표는 법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2003년 '친일반민족 진상규명 특별법'에서 정한 20개 친일 행위를 포함해 여러 반민족 행위들을 옹호하고,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부분을 고려해 제안하는 법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사진=뉴스핌 DB]

김 원내부대표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윤석열 정부에서 논란이 불거진 인선을 열거하며 "그런 역사관을 갖고 대한민국 공직에 있다는 건 문제"라고 직격했다.

이어 "개인 역사관에 대한 평가는 법안으로 천편일률적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고 상설위원회를 통해서 하는 것"이라며 "전문지식인들이 고려해 법안에 평가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법안에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11인 규모의 '헌법부정·역사왜곡 방지위원회'를 설치하고, 정무직 공무원 후보자가 역사 왜곡행위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위원회가 심사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원내부대표는 "김형석 관장만 해도 보수층 55%, 국민의힘 45%가 반대하는 상황"이라며 "보수층에서도 반대하는 인선이 이어지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통제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가장 수호해야 할 공직자들이 헌법에 나와 있는 3.1 운동이나 영토 조항을 폄훼하고 있다"며 "헌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부각했다.

구체적 역사 왜곡행위로는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2조의 친일반민족행위를 미화·정당화하는 행위 ▲제국주의 침략전쟁과 전쟁범죄를 미화·정당화하는 행위 ▲일본제국주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해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하는 행위를 비방, 그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날조해 유포하는 행위 ▲독도 영유권의 역사적 사실과 헌법이 정한 영토 규정을 날조(오기·누락 포함)해 유포하는 행위 등이 규정됐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친일파 척결! 뉴라이트 거부' 피켓을 든 사진을 게재하며 "퇴행을 막아낼 광복의 힘을 믿는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글에서 "윤석열 정권이 거듭 역사의 전진을 거스르며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친일'로 덧칠하고 있다"며 "과거를 바로 세워 미래로 나아가자는 국민의 상식적 외침을 무시한 채, 일본의 과거사에 면죄부를 주는 일에만 여념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둠을 이기고 빛을 되찾았던 선열들의 숭고한 헌신을 이어받아 역사의 퇴행을 막아내는 일에 힘을 모아달라"며 "민주당은 이 정권의 몰역사적 굴종외교와 친일 행보를 멈춰 세우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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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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