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10년 만에 물러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교육 지형 변화 예고

기사입력 : 2024년08월29일 16:08

최종수정 : 2024년08월29일 16:14

무상급식·교육 성과로 꼽혀
사법리스크로 끝내 낙마…진보교육에 영향 가능성 제기
학생인권만 강조한 인권조례, 교권 약화에 영향 지적도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감 직선제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3선을 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대법원이 29일 유죄를 확정하면서 향후 교육계 지형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른바 '진보' 진영의 선두주자로 평가받았던 조 교육감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진하게 되면서 향후 진보교육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29일 오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대법원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범주 기자

조 교육감은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처음 당선됐다. 당시 선거에서 선두를 유지했던 고승덕 후보를 '막판 역전극'으로 누르고 교육감에 당선됐다.

하지만 이후 정부와의 갈등은 적지 않았다. 당시 박근혜 정부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교육청에 넘겼는데, 이에 반발하면서 논란이 됐다.

취임 이후 학생 중심 교육을 강조하며 내세운 '혁신학교'는 조 교육감을 대표하는 정책 중 하나다. 조 교육감은 앞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추진한 서울형 혁신학교를 확대했다. 또 학생인권조례 시행 등을 이끌며 진보교육감 시대를 열었다.

친환경 무상급식·고교무상교육·입학준비금 등 학생들의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도 조 교육감을 상징하는 정책이다. 2011년 시작된 서울 무상급식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거셌지만, 공식 인증된 식재료를 사용하는 무상급식을 시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교 전 학년 무상교육을 실시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특수학교·특수학급 확대는 조 교육감을 상징하는 정책으로 꼽힌다. 2002년 서울경운학교 설립 이후 17년 만인 2019년 공립 특수학교인 서울나래학교가, 2020년 서울서진학교가 각각 문을 열었다.

서울 학생이 농어촌 지역에 6개월에서 1년 가량 거주하며 해당 지역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농촌유학'은 조 교육감의 대표 교육정책으로 꼽힌다. 인구 소멸지역과 업무협약 등을 통해 일정 기간 머물 수 있게 지원하면서 학생과 학부모 등의 호응을 얻어왔다.

29일 오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대법원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제공=서울시교육청

하지만 차기 교육감이 누가 되느냐에 따른 정책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학생인권만 강조한 나머지 교권 추락을 불러왔다는 비판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서울시의회가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의결하자 대법원에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혁신학교는 학생의 인권을 강조했다는 긍정적 평가와는 다르게 기초학력을 떨어뜨렸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자율형사립고의 일반고 전환도 진보 교육감의 대표 정책 중 하나다. 고교 서열화를 해소하고, 공정한 출발선에서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취지였다. 다만 학교 측에서의 반발과 법정 다툼 끝에 서울시교육청의 패소로 마무리됐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차기 교육감이 선출되는 10월 보궐선거까지 설세훈 부교육감 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