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셀트리온 짐펜트라, 적응증 확대 속도… '블록버스터 약물' 노린다

기사입력 : 2024년08월29일 16:34

최종수정 : 2024년08월29일 16:34

미국·유럽서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3상 앞둬
2분기 매출 22억원…내년 8979억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올 초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미국 안착을 위해 현장 경영을 펼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블록버스터 약물로의 도약을 목표로 적응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추진할 예정인 류마티스 관절염(RA) 임상 3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공략하는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돼 짐펜트라는 연 매출 1조원 이상 돌파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셀트리온 짐펜트라(Zymfentra). [사진=셀트리온]

29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6일 유럽의약품청(EMA)에 짐펜트라(프로젝트명 CT-P13 SC·성분명 인플릭시맙)의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 대상 임상 3상을 신청했다. 임상시험 대상자는 189명으로 치료 기간은 52주다.

앞서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짐펜트라의 류마티스 관절염 대상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유럽에서 진행되는 임상 3상과 동일한 내용이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는 2019년 유럽에서 '램시마SC'라는 제품명으로 먼저 출시됐다. 주로 염증성 장질환(IBD)인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짐펜트라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짐펜트라로 출시한 이후 현지 3대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처방집에 등재된 데 이어 대형 보험사 '시그나 헬스케어'와 선호의약품 등재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내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짐펜트라는 유일한 인플릭시맙 SC 제형으로 환자 편의성 증대 측면에서 이점이 있어 3대 PBM 등재에 이어 코스트코 회원 처방 프로그램에도 등룍을 완료하는 등 미국 내 다양한 공급망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짐펜트라가 등재된 보험 처방집은 시그나를 비롯해 총 26개로 커버리지로 환산하면 미국 보험 시장의 75%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 회장이 올 초부터 직접 미국 출장길에 오르며 현지 영업을 뛴 결과 예상보다 빠르게 미국 보험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시장 진입 성공에 이어 짐펜트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응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치료 선택지를 넓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목표다.

짐펜트라가 진입을 앞두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55조원으로 집계된다. 이 중 미국 시장 규모는 39조원에 달한다. 기존에 셀트리온이 공략하고 있는 미국 염증성장질환 시장(13조원) 대비 3배 이상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중장년층에게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고령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환자 수 또한 늘고 있어 치료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밝다는 점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적응증 확대를 위해서는 FDA와 EMA의 승인이 필요해 임상 결과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 3상의 경우 본격적인 절차인 만큼 유의미한 연구 결과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완료를 목표로 하는 시점은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글로벌 임상을 차질 없이 진행해 짐펜트라가 블록버스터 약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짐펜트라는 지난 3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2분기 22억원의 매출을 냈다. 출시 후 5개월 만에 75%의 커버리지를 확보한 만큼 하반기를 기점으로 매출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셀트리온은 출시 2년 차인 2025년까지 짐펜트라를 연 매출 1조원 이상 제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유대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3, 4분기에 순차적인 PBM 환급 개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자 전환이 본격화할 내년 짐펜트라의 매출액은 8979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